[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에이스’의 귀환이다. 앤디 밴 헤켄(38·넥센)이 시즌 4승을 기록했다. 좋지 않은 몸 상태로 오랜 공백기를 가졌던 밴 헤켄은 에이스의 위력을 되찾았다. 복귀 이후 점점 좋아지고 있다. 밴 헤켄도 개시 후 최다 연속 탈삼진 신기록보다 더 만족한 점이다.
밴 헤켄은 23일 고척 LG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9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넥센의 8-3 승리에 이바지했다. 속구(56개)와 포크(24개), 체인지업(15개) 등을 적절히 섞으며 LG 타선을 봉쇄했다. 최고 구속은 143km까지 나왔다.
밴 헤켄은 “팀이 승리해서 기쁘다. 특히 LG는 우리 바로 위에 있는 팀이다. 중요한 3연전의 첫 경기를 잡아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LG를 0.5경기차로 쫓았다.
밴 헤켄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닥터K’다. 이날 그는 탈삼진 관련 새로운 기록을 작성했다. 1번부터 7번까지 7명의 타자를 연속으로 삼진 처리했다. 역대 KBO리그 개시 이후 최다 연속 탈삼진 기록이다. 큰 화제를 모았으나 정작 밴 헤켄은 덤덤한 반응이다. 그는 “신기록을 달성해 기쁘다. 하지만 더 기쁜 건 경기를 할수록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다”고 밝혔다. 밴 헤켄은 투구 시 어깨에 불편함을 느껴 오랫동안 재활에 매진해다. 지난 11일 KIA를 상대로 복귀전을 가졌지만 3⅓이닝 7피안타 3탈삼진 3볼넷 3실점(2자책)으로 조기 강판했다. 실망감은 1경기 만이었다. 지난 17일 고척 롯데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그는 이날 LG전에서 더 빼어난 투구를 펼쳤다.
밴 헤켄은 “한 달간 푹 쉬었다. 그리고 트레이닝 파트의 치료가 많은 도움이 됐다. 오늘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했는데 어깨 통증은 없다. 몸 상태도 괜찮다”며 “점점 좋아지고 있으니 시즌 끝까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우승에 보탬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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