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칠레] 비달 ‘호날두 모욕설’ 스페인어 방언이 부른 오해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포르투갈-칠레 대진이 확정되자 아르투로 비달(30·바이에른 뮌헨)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를 경멸적인 언어로 비하했다는 외신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는 29일(한국시간) 2017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준결승 포르투갈-칠레가 열렸다. 전후반 90분과 연장 30분으로도 0-0으로 우열을 가리지 못해 돌입한 승부차기 결과는 칠레 3-0 포르투갈.

복수의 언론은 칠레가 26일 호주와 1-1로 비기면서 포르투갈과 4강이 예정되자 기자들과 대화하면서 호날두를 모욕했다고 보도했다. (최대한 순화하면) ‘건방진 녀석’, ‘우쭐하는 놈’, ‘교활한’, ‘음흉한’ 등의 표현이 동원됐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스포츠방송 ESPN은 포르투갈-칠레 종료 후 “칠레는 에스파냐어권이긴 하나 표준스페인어와는 뉘앙스가 다른 단어들이 여럿 존재한다”면서 “비달의 발언은 ‘호날두가 두렵지 않다’는 것이 골자였다”고 반박했다.



ESPN은 “비달의 발언은 표준스페인어로 번역되어 해당 국가 유력 매체에서 보도한 후 독일어·영어 등으로 해석됐다”면서 “이 과정에서 원문과 달리 놀라울 정도로 도발적인 내용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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