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황석조 기자] 불펜으로 보직이 변경되는 등 올 시즌 부침을 겪고 있는 NC 투수 이재학(28)이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김경문 NC 감독도 후반기 이재학의 선발 재전환 가능성 여지를 남겼다.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를 치르고 있는 NC. 11일 광주 KIA전은 아쉽게 패했다. 중후반 추격했으나 초반 KIA에 밀린 부분이 컸다. 선발싸움에서 구창모가 KIA 헥터에 대등한 경기를 펼치지 못했던 것이 1차적 아쉬움이었다.
그래도 위안이 되는 부분이 있었다. 바로 구원 등판한 이재학의 호투.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이재학은 2⅔이닝 동안 4안타를 맞았지만 삼진 2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결과적으로 경기를 뒤집지 못했지만 달아오르던 KIA 타선을 일단 잠재우는데 성공적인 역할을 한 것이다.
김경문 감독이 최근 불펜으로서 좋은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 이재학(사진)에 대해 후반기 선발재전환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진=MK스포츠 DB
하루가 지난 12일, KIA와의 경기를 앞둔 김경문 감독은 이재학의 투구내용에 비교적 만족감을 내비치며 “지금 제구력이면 후반기에 선발투수로서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지 않겠나”라고 호평했다. 분위기가 쏠린 순간에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중심을 다잡는데 성공한데다가 불펜전환 후인 7월 이후부터 도합 7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제로 행진을 이어가고 있기에 나온 평가. 지난 5~6월 선발로서 진땀을 뺐던 기억을 잊어가고 있다는 의미도 됐다. 김 감독은 “재학이가 이닝을 길게 끌어가주는 투수지 않나. 자기공만 던진다면 선발로 던져야하지 않겠나”고 최근 모습에 반색하며 향후 선발 재전환 가능성을 숨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