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일본 프로야구 닛폰햄 소속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3)가 올 겨울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무대를 밟을까. 일찌감치 역대 최고 대어급인 그를 둘러싼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눈치싸움이 치열해진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의외의 팀으로 꼽히는 템파베이 레이스가 이 경쟁에 참여할 전망이라는 보도가 등장했다.
17일 일본 언론 스포츠 닛폰은 이번 비시즌 가시화될 메이저리그 구단들간 오타니 쟁탈전에 템파베이가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스포츠 닛폰은 템파베이가 오타니 선발 등판에 맞춰 국제 담당 스카우트를 일본으로 보냈으며 일본인 스텝을 프런트로 영입하는 등 오타니를 맞이할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일본 언론이 17일 오타니(사진)이 영입전에 미국 메이저리그 연봉총액 27위에 그치는 템파베이 레이스가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MK스포츠 DB
템파베이의 급부상은 일본 현지에서도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템파베이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30개구단 중 연봉총액이 27위에 그쳤다. 선수영입에 관해 거액을 지출하지 않는 팀으로 유명하며 주로 유망주들을 영입해 키워낸 뒤 다른 빅클럽과 트레이드를 하는 방식으로 선수단을 운용하는데 익숙하다. 하지만 스포츠 닛폰은 템파베이가 최근 LA 다저스, 텍사스 레인저스 못지않게 오타니를 밀착 마크해 시찰하고 있다며 장차 영입경쟁에서 태풍의 눈으로 떠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템파베이는 지난 6월 신인드래프트 때 1순위로 루이빌대학교 소속 브렌단 맥케이를 지명했는데 이 선수 또한 투타 겸업 이도류로 알려져 있어 오타니에 앞서 미리 육성의 계획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맥케이가 마이너리그에서 뛸 때 지명타자로 출전시키며 동시에 투수로서는 30이닝 제한을 두겠다는 것이 골자. 오타니를 영입한다면 맥케이 모델을 활용해 함께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즌 초반부터 잦은 부상에 시달린 끝에 지난 6월23일 1군 엔트리에 복귀한 오타니는 이후 타자로만 경기에 나서다 지난 7월12일 오릭스전 때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선발 등판했다. 다만 1⅓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에도 출전했지만 별다른 활약 없이 끝 마쳐 현지에서 건강과 구위에 대한 강한 우려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