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보치 감독 "황재균, 좋아하지만 상황이 안맞았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은 확장 로스터 기간 콜업 계획에 황재균을 제외한 이유를 설명했다.

보치는 2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마이너리그 이관 조치를 발표한 황재균에 대해 말했다.

그는 "팀 상황이 그런 선택을 하게 만들었다. 지금 우리 팀에는 파블로 산도발과 라이더 존스가 있다"고 말했다.

자이언츠는 이날 포수 팀 페데로위츠를 메이저리그 선수단에 합류시키면서 40인 명단 내 자리를 만들기 위해 황재균을 마이너 이관 조치했다. 황재균은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 소속으로 오는 5일까지 정규 시즌 일정을 치른다. 새크라멘토는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탈락한 상태여서 황재균의 시즌은 그대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보치는 "나는 황재균을 좋아하고, 그가 우리 팀에서 한 노력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지난 한달간 팀 상황이 그랬다. 3루와 1루에서 뛸 수 있는 선수들이 합류했다"며 황재균에게 기회를 줄 수 없는 상황임을 알렸다.



보치의 설명을 정리하면, 결국 황재균과 비슷한 시기 콜업 기회를 잡은 존스와 중간에 팀에 합류한 산도발이 황재균의 입지를 좁힌 꼴이 됐다.

존스는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31경기에 출전, 타율 0.198 출루율 0.274 장타율 0.344를 기록중이고, 산도발은 메이저리그 콜업 이후 24경기에서 타율 0.218 출루율 0.269 장타율 0.299의 성적을 내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인상적인 성적은 아니지만 존스는 앞으로 자이언츠 구단이 오랜 기간 소유권을 보유할 수 있는 선수고 산도발은 과거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과거가 있으며 최소 연봉으로 기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시즌 이후 FA가 되는 황재균과 차이가 있다.

이번 시즌 자이언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황재균은 트리플A 95경기에서 타율 0.287 출루율 0.334 장타율 0.458 2루타 21개 3루타 4개 10홈런 55타점을 기록중이다. 두 차례 메이저리그에 콜업, 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154(52타수 8안타) 1홈런 5타점 5볼넷 15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8월 4일 마이너리그 강등 이후 24경기에서 타율 0.277 출루율 0.333 장타율 0.410 3홈런 10타점을 기록하며 기회를 준비했지만, 자이언츠는 그와 함께 가지 않는 것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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