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는 2017시즌이 자신에게 '최고의 시즌'이라고 말했다.
푸이그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5-2로 승리한 뒤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지금이 야구를 하면서 가장 재밌는 순간인가'라는 질문에 "내가 다섯 살일 때 야구를 더 잘했다"고 답하며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야시엘 푸이그는 올해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그는 대신 "올해는 내 최고의 시즌"이라며 이번 시즌 자신의 모습에 대해 말했다. "이전보다 조금 더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타격을 하러갈 때 재밌게 하고 있다. 왜냐면 내가 아무 것도 못하더라도 내 동료들이 뒤를 받쳐줄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테일러나 다른 선수들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것이 내가 더 좋은 경기를 하는 이유고, 우리 팀이 지금 이 위치에 다시 올라 있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팀에 융화되지 못하며 마이너리그로 강등되는 아픔을 맞기도 했던 그는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그 어떤 시즌보다 더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동료들도 많이 도와주고 있고, 감독과 코치들도 돕고 있다. 그것이 올해 더 좋은 경기를 하는 이유다. 내 자신이 자랑스럽고, 이 모습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며 달라진 자신의 모습에 대해 말했다.
푸이그는 이날 5회 좌중간 가르는 1타점 2루타, 7회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팀 공격에 기여했다.
그는 "맞은 순간 넘어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후에 좌익수가 '내가 잡을게!'라고 외치는 것을 봤고, 달리기 시작했다. 바람이 약간 도운 거 같다"며 좌측 펜스를 살짝 넘어간 홈런에 대해 말했다.
첫 2루타 때 마치 홈런을 날린 것처럼 만세를 외치며 배트를 던졌던 그는 "둘 다 잘쳤지만, 두번째 것이 조금 더 잘쳤다고 생각한다. 두번째 타구가 느낌이 더 좋았다"며 두 개의 타구를 비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