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29년만에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끝내기를 재연한 저스틴 터너가 소감을 전했다.
터너는 1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9회말 2사 1, 2루에서 존 래키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때려 팀에 4-1 승리를 안겼다. 이 홈런으로 다저스는 2전 전승을 거두며 가벼운 마음으로 시카고로 향하게 됐다.
이날(현지시간 10월 15일)은 지난 1988년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커크 깁슨이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를 거둔 날이기도 하다. 깁슨이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며 세리머니를 하는 장면은 지금도 다저스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으로 회자되고 있다. 그로부터 정확히 29년 뒤 터너가 포스트시즌에서 끝내기 홈런을 재연한 것.
어린 시절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다저팬으로 자란 터너는 "다저스 선수가 된 이후 그 장면에 대해 얼마나 많은 얘기를 들었는지 모른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 홈런은 할머니댁에서 TV로 지켜봤다. 같은 날 홈런을 때린 것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하다. 무엇보다 팀의 승리를 도왔다는 사실이 너무 좋다"며 소감을 전했다.
앞서 1회 잘맞은 타구가 중견수의 호수비에 잡혔던 그는 "알모라 주니어는 맏을 수 없는 중견수다. 이번에는 그가 잡지 못하기를 바랐는데 담장을 넘어갔다(9회 중견수는 알모라가 아닌 레오니스 마틴이었다). 정말 흥분됐다"며 홈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그는 "이 팀은 정말 대단하다. 시즌 내내 선수들이 매일 하나씩 이기는 방법을 찾아내고 있다. 오늘은 (내앞에서 친) 씨티(크리스 테일러)가 끝내기를 바랐다. 우리 팀 공격은 시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분위기를 만들며 다음 동료에게 기회를 이어주고 있다. 오늘은 그저 내차례였을뿐"이라며 팀 전체의 노력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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