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맥컬러스 "24구 연속 커브, 상황에 맞는 선택이었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월드시리즈 3차전 선발로 내정된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는 지난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보여준 24구 연속 커브에 대해 말했다

맥컬러스는 3차전을 하루 앞둔 27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하루 앞으로 다가온 첫 월드시리즈 등판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그는 "상대는 아주 재능 있는 그룹이다. 공격적인 자세를 유지할 것이다. 상대는 스윙을 잘하는 팀이다. 첫 날도 스윙 하나가 차이를 만들었다"며 3차전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말했다.

이어 "내 자신, 그리고 게임 플랜에 대한 자신감이 많다. 수비에 나설 우리 동료들, 그리고 포수 브라이언 맥칸도 믿는다. 이들은 내가 해야할 일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



너클 커브가 주무기인 그는 지난 뉴욕 양키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 구원 등판,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특히 8회 첫 타자 토드 프레이지어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여섯 타자를 상대로 24구 연속 너클 커브만 던져 경기를 끝내 화제가 됐었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에는 패스트볼만 24개를 연속으로 던진 적은 없었다. 그러나 이렇게 한적은 없었다"며 커브만 24개를 연속으로 던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전에는 이런 경우가 없었기에 사람들이 관심있어 하는 것을 알고 있다. 이것은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짓는, 당시 상황에 맞는 선택이었다"며 특수한 상황이 만든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양키스 타자들은 경기의 분위기가 우리쪽으로 넘어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고, 그에 따라 부담도 느끼고 있었을 것이다. 커브를 던지면서 그들의 스윙을 읽었다. 상대가 여기에 적응하기 전까지는 바꾸지 말자고 생각했다. '고장나지 않는 이상 고치지 마라'는 속담도 있다. 분위기를 탄 상황이었고, 통할 수 있을 거라 느꼈다"고 설명을 이었다. 플로리다주 탬파에 있는 제수이트고교 출신인 그는 고등학교 선수 시절 투수코치였던 게오프 겟츠로부터 커브를 처음 배웠다. 1997년 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뉴욕 메츠에 지명됐던 겟츠는 자신과 신체 사이즈가 비슷한 맥컬러스에게 현역 시절 자신이 던졌던 커브를 전수했고, 맥컬러스는 이것을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었다. 프로 선수가 된 뒤에는 패스트볼과 같은 동작에서 공이 나오도록 가다듬어 지금의 커브를 만들었다.

맥컬러스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에는 브레이킹볼 구사 비율이 32% 정도였다. 그러나 커브에 대해 배우고 더 좋아지면서 비율이 늘었다"며 커브 구사 비율을 점점 늘려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이를 오프 스피드 피치(느린 구속으로 타이밍을 뺏는 구종을 일컫는 말)로 보지 않는다. 타자를 잡을 수 있는 다른 무기가 될 수 있다"며 커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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