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4] 섣부른 타격전 예상? KIA 선발진에는 임기영도 있었다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사령탑도 틀릴 정도의 섣부른 타격전 예상이었다. KIA 타이거즈 선발진에는 임기영(25)도 있었다.

KIA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서 5-1로 승리했다. 투타에서 완벽했던 승리. 무엇보다 마운드가 퍼펙트했다. 예상을 뛰어 넘고 계산은 딱딱 맞아 떨어졌다.

무엇보다 선발투수로 나온 임기영이 경기 초중반을 완벽히 틀어막았다. 김기태 감독조차 이날 경기를 은연 중 타격전이 될 것이라 예상하며 그간 나오지 못한 불펜진들이 총 투입될 것임을 시사했는데 이는 틀린 예상이 됐다. 철저한 투수전이 됐고 주역은 임기영이었다. 김 감독 입장에서 예상이 틀렸지만 오히려 유쾌할만한 상황이었다.

임기영은 올 시즌 KIA의 최고 히트상품 중 하나로서 시즌 초반 부여받은 선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기에 쾌조의 승리로 두 번의 완봉승까지 따내며 복덩이로 거듭났다. 변수가 많았던 KIA의 4,5선발진에 하나의 완벽한 옵션이 됐던 것. 후반기 부상과 폐렴 증상이 겹치며 주춤했던 것은 아쉬움. 부침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포스트시즌 경험이 전무 하다. 당연히 중압감이 큰 한국시리즈 무대에서의 호투를 기대하기는 어려웠던 상황. 김 감독의 경기 전 이러한 예상은 지극히 자연스러웠다.



그러나 임기영의 주무기 체인지업은 이날따라 더욱 예리했고 슬라이더와 속구도 상대를 틀어막기 충분한 위력이 나타났다.

KIA는 임기영까지 기대 이상의 구위를 선보임에 따라 완벽한 4선발 구성을 갖출 수 있게 됐다. 비록 패했지만 언제든지 제 몫이 가능한 헥터를 비롯해 122구 완봉승을 따낸 양현종, 7이닝 호투를 펼친 팻딘에 임기영까지. 물음표는 없었다. 정규시즌 가장 좋았을 때 보여준 그 때 모습이 나왔다.

상대는 두산이었다. 두산 선발진 판타스틱4 앞. 물론 니퍼트와 장원준, 유희관까지. 보우덴을 제외하고 부진투를 펼쳤다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기대치를 생각한다면 또 경기결과를 함께 고려한다면 현재까지 KIA 선발진에 완패나 마찬가지다. 유일하게 승리한 니퍼트가 벼랑 끝서 5차전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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