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의 `발` 의전차도 홍보올림픽

◆ GO! 평창 ◆

"어, 처음 보는 차네. 어디서 만든 거지?" 평창동계올림픽 고위 인사들이 많이 묵는 강원 강릉 세인트존스 경포호텔 앞.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이 랜드로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눈을 떼지 못하고 지나간다. 9일 다자 외교의 장 평창올림픽이 개막하며 '스트롱맨'들이 대거 방한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마이클 펜스 미국 부통령 등 21개국 정상급 인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 체육계 고위 인사가 잇달아 평창 문을 두드렸다.

이들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게 바로 의전 차량이다. 한 완성차업체 관계자는 "올림픽은 유력 인사들이 몰리며 대중 관심도 높아지는 훌륭한 홍보의 장"이라며 "주력 차량을 의전차로 제공하고 본격적으로 '얼굴 알리기'에 나선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가장 활발하게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것은 평창올림픽 공식 파트너사인 현대차다. 현대차그룹은 올림픽조직위원회에 제네시스 플래그십 세단 'EQ 900'를 의전용으로 제공했다.

EQ900는 트림별로 최고출력 370~420마력을 뿜는 국내 최고급 세단이다. EQ900가 가장 신경 쓴 곳은 탑승자의 안락함이다. 천연 가죽시트는 이탈리아 명품 가죽 브랜드와 협업해 개발했다. 수입차들은 강원 산악지대에 강한 SUV를 잇달아 의전차로 내놨다. 국내 최대 수입차업체 메르세데스-벤츠는 대회 참가 VIP를 위해 최고급 플래그십 SUV '더 뉴 GLS 500 4MATIC'을 지원한다.



고성능 SUV 명가 재규어 랜드로버는 평창올림픽 눈꽃 이미지에 맞춰 새하얀 눈 색깔 차량을 골랐다. 프리미엄 SUV '올 뉴 디스커버리'를 주한 영국대사관 공식 의전 차량으로 지원한다.

[강릉 = 김정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아일릿 소속사, 뉴진스 최대 팬덤 운영자 고소
경찰 “박나래 특수폭행 의료법 위반 엄정 수사”
블랙핑크 리사, 글래머 몸매 강조 과감한 시스루
김유정 아찔한 노출 콘셉트 화보…섹시 매력 폭발
안세영 3년 연속 세계배드민턴연맹 올해의 선수상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