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MVP` 유한준 "팬 투표까지 정해져 뜻 깊고 영광"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한이정 기자] 생애 첫 월간 MVP를 수상했다. kt 위즈 창단 첫 MVP 수상자이기도 하다. '조용히 강한' 유한준(37·kt)이 4월 MVP 수상 소감을 전했다.

유한준은 8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MVP 수상 소감에 대해 "기분 좋다. 팬 투표까지 더해졌다고 하니 뜻 깊고 영광이다"고 말했다. 프로선수가 된 이후 지금까지 MVP 후보로도 뽑히지 못 했다고.

월간 MVP를 받을 법한 성적이었다. 4월 한 달 동안 타율 0.480 75타수 36안타 8홈런 28타점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좋은 성적을 낸 유한준은 기자단 투표 28표 중 과반수 이상인 15표(53.6%)를 획득했고, 팬 투표에서도 4만7420표 중 2만2381표(47.1%)를 받았다.

유한준이 4월 MVP를 수상한 소감을 전했다. 사진(수원)=한이정 기자
4월 성적을 보니 스스로도 '잘 했구나' 싶었다는 유한준은 "지금은 타율이 조금 떨어지긴 했지만 월 초에 홈런이 나오면서 출발이 좋았다. 큰 변화를 준 건 아니었는데 타격페이스가 좋았고 운까지 더해진 것 같다"고 전했다. 김진욱 kt 감독은 "그동안 못 한 것은 아닌데, 유한준의 기대치가 높았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심리적인 부담이 줄었고, 운동환경이 좋아지는 등 다양한 요인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유한준 역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로 "부담이 줄었다"고 말했다. 유한준은 "FA로 kt에 와서 지난 2년 동안 잘 해보려고 했는데 부담이 컸는지 역효과가 났다. 이번 시즌에는 잘 하는 선수들이 팀에 합류했기 때문에 부담을 내려놓았는데, 그게 좋은 성적의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한준은 "내가 스타트를 끊었으니 앞으로는 우리 팀 선수들도 많이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을 전하기도 했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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