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슈퍼볼 챔피언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백악관 방문이 무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하루 뒤 예정됐던 이글스의 백악관 방문 행사가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미국 대통령은 프로풋볼(NFL)을 비롯한 4대 프로스포츠 우승팀을 백악관에 초대하는 것이 관례였다. 그러나 지난 시즌 NBA 우승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백악관 방문을 취소한데 이어 NFL 우승팀 필라델피아도 방문이 취소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한국시간) NFL 챔피언 이글스의 방문 행사를 취소하고 대신 다른 행사를 열었다. 사진(美 워싱턴DC)=ⓒAFPBBNews = News1
트럼프는 "그들은 자신들의 대통령이 국가 연주 시간에 자랑스럽게 일어서서 손을 가슴에 얹고 군대와 나라를 위해 기여한 사람들을 기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이유로 동의하지 않고 있다"며 백악관 방문에 거부감을 드러낸 선수들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트럼프는 NFL 선수들의 '국기 저항'에 대해 강도 높은 비난을 유지해왔다. 백악관은 이후 추가 성명을 통해 방문이 취소된 자세한 상황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이글스는 총 81명의 선수 및 구단 관계자들이 백악관을 방문한다고 통보했다가 선수들 대부분이 참가하지 않는다고 재통보했다. 일정을 다시 조정하려고 했지만, 트럼프의 해외 일정(북미 정상회담) 문제로 재협의가 무산됐다.
이날 행사에는 1000여 명의 이글스 팬들이 함께 할 예정이었다. 백악관은 이글스 구단이 소수의 선수들만 백악관을 방문하기로 했다면서 "대다수의 이글스 선수들은 이 팬들을 버렸다"고 비난했다. 트럼프는 백악관 방문을 계획했던 팬들은 백악관에서 열리는 다른 행사에 참가할 수 있다며 그들에게는 문을 열었다.
'폴리티코'의 백악관 출입 가지 애니 카니는 이글스가 수정한 방문단의 규모가 2~3명의 선수들과 구단주, 마스코트였다고 전했다.
'ESPN'의 NFL 전문 기자 제이슨 레이드는 이글스가 백악관 방문과 함께 사회 공헌 행사를 함께 계획했지만, 워싱턴DC 방문 자체를 취소했다고 전했다. 이글스 선수단은 추후에 워싱턴DC 방문 일정을 따로 정해 사회 공헌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greatm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