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 10승·5할 승률’…되는 날이었던 넥센의 연승 행진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안준철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연승을 달리며 승률 5할 고지를 밟았다. 또 자신의 한경기 최다탈삼진 기록을 세운 최원태는 히어로즈 창단 후 첫 2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거둔 국내투수가 됐다.

넥센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2018 KBO리그 팀간 9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넥센의 되는 날이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넥센은 시즌 전적 43승43패로 승률 5할 고지를 밟았다. 반면 SK는 연패모드로 돌아섰다. 전날(4일) 연장 12회 혈투 끝에 당한 끝내기패배의 후유증은 진했다.

SK는 에이스 김광현이 푹 쉬고 23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지만, 3회까지 잘 던지다가 4회에 무너지고 말았다. 선두타자 이택근이 김광현에게 로진을 너무 많이 바르는 것 아니냐고 지적한 뒤에 곧바로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2아웃을 잡으며 2사 2루로 바뀐 상황에서 마이클 초이스에 적시타를 맞고 먼저 실점했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김민성과는 12구까지 이어지는 긴 승부였다. 결국 김광현의 12구째 134km 슬라이더를 김민성이 잡아당겨 좌측 담장으로 넘겼다. 넥센이 3-0으로 달아났다. 5회까지 예정됐던 김광현은 4회만 소화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김광현이 4회에 무너졌지만, 넥센 선발 최원태는 호투행진을 이어갔다. 6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1볼넷 11탈삼진으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최원태가 기록한 11탈삼진은 그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종전기록은 9개로 지난 2017년 8월19일 고척 LG전에서 기록했다. 최원태는 큰 위기 없이 SK타선을 막았다. 그나마 가장 큰 위기는 3-0으로 앞서던 6회였다.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2아웃을 잡았지만 제이미 로맥에 안타, 최정에 2루타를 맞고, 2사 2,3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김동엽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날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이후 넥센은 잠그기 모드로 들어갔다. 7회는 양현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8회 이보근이1사 후 연속 4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3-2로 SK에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넥센은 투수를 오주원으로 교체했고, 오주원이 김동엽을 3루 병살로 유도하며 급한 불을 껐다.

5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18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벌어졌다. 4회말 2사 1루에서 넥센 김민성이 SK 김광현을 상대로 2점 홈런을 친 후 홈인하고 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9회에는 마무리 김상수가 올라왔다. 김상수는 전날(4일) 9회에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연장전의 빌미를 제공한 장본인이었지만, 이날은 달랐다. 팀의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최원태는 10승(6패)고지에 올랐다. 지난해 11승에 이어 2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다. 최원태는 2008년 창단한 히어로즈 최초의 2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거둔 국내투수로 기록됐다. 승률 5할고지와 새로운 토종에이스의 등극까지 이날 승리는 넥센에 여러모로 의미가 있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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