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대한민국 아마추어 최상위 무대 ‘K3 어드밴스’는 한국 클럽 축구 시스템에서는 4부리그 개념이다. 대학교 축구부도 아닌 아마 클럽이 공식 대회에서 K리그1 팀을 제치는 사상 초유의 이변이 일어났다.
양평 FC는 25일 상주 상무와의 2018시즌 FA컵 32강 원정경기를 2-2 무승부 후 승부차기 4-2로 돌파하고 16강에 진출했다.
승부차기 결과는 공식 전적에 ‘승리’로 기록되진 않는다. 물론 한국 아마추어 클럽이 프로 1부리그를 넘은 첫 사례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위대하다.
상주 상무-양평 FC 2018 FA컵 32강 종료 후 전광판 화면. 아마추어 클럽이 공식 대회에서 K리그1 팀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양평 FC 공식 SNS
상무는 2003년 K리그 편입 후 두 시즌을 제외하면 모두 K리그1에 속해 있다. 2차례 강등을 경험했으나 모두 2부리그 우승으로 바로 승격했다. 2018 K3 어드밴스 공동 10위를 기록 중인 양평 FC는 2015년에야 창단했다. 설립 3년 만에 한국프로축구 최상위리그 팀을 꺾은 첫 아마추어 클럽이라는 영광을 얻었다.
상무의 FA컵 32강 탈락은 1996년 대회 참가 후 이번이 2번째다. 2014년에는 준결승, 2017시즌에도 8강까지 진출했으나 올해는 대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이번 시즌 FA컵 32강은 경남FC와 FC서울의 너무도 빨리 성사된 K리그1 팀들 간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서울은 원정경기 0-0 무승부 후 승부차기 3-1로 경남을 제치고 16강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