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황석조 기자] KIA 타이거즈 미래를 짊어진 최원준(21)은 올 시즌 이전보다 출전시간이 늘었고 활약도 많아졌다. 공격에서는 이따금씩 강한 인상을 남기곤 한다. 물론 수비는 아직 부족하다. 내외야를 오가고 있는데 어느 자리에서 확실하다는 느낌을 주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수비실책도 잦다.
최원준이 머리를 짧게 자르고 후반기, 심기일전 모드에 들어간 이유도 수비에 있다. 단지 날씨가 더워서만은 아니었다. 그는 “원래 추위를 많이 탄다. 추운거보다는 더운 게 낫더라”며 “(더운) 날씨나 이런 부분은 괜찮은 것 같다”고 현재 컨디션을 말했다.
최원준(사진)이 올 시즌 실수 속 배우고 성장해가는 게 많다고 느낀 바를 털어놨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최근 수비에서 실수가 많아졌다며 아쉬워한 최원준. “승부욕이 강하다보니...실수하면 표정에서 티가 나더라. 사실 다음 상황이 있으니깐 끝난 게 아닌데...”라고 말하며 “자책감도 들고 눈치도 보게 되고 그랬다. 올 시즌 5월, 6월까지는 좀 괜찮은 편이었는데 요즘 들어 (실책이) 늘었다. 갑자기 이런 상황을 겪다 보니 허둥지둥 하고 그런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다만 아직 젊은 만큼 배워가는 좋은 공부가 되고 있다고. 최원준은 “(실수를 할 때마다) 배우는 게 많고 또 느끼는 점이 많다. 후회되지만 어떤 부분에 있어 배우게 되더라”고 그 속에서 깨달은 바가 있음을 설명했다. 최원준은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 다들 좋은 이야기도 많이 해준다”고 주변에 대해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최원준은 수비에 있어 멀티 플레이어다. 어떤 때는 내야에 있다, 또 어느 순간에는 외야에도 이동해 있다. 활용폭이 넓은 것이지만 반대로 고정포지션이 필요하다는 평가도 공존하는 편이다. 이에 대해 최원준은 “심리적으로는 외야가 더 편하지만...어떤 포지션이든 많이 나갈수록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 아직은 한 가지(포지션)만 하기에는 부족하다. 제 장점이 사라지지 않을까해서 챙겨주시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며 “현재는 여러 포지션을 잘 하는게 (스스로에게) 맞는 것 같다”고 속내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