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도형 기자] 이동우가 故 이왕표의 눈을 이식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는 벌써 15년째 망막색소변성증을 앓고 있다.
4일 한국 프로레슬링의 전설 이왕표가 작고했다. 향년 64세. 이에 개그맨 이동우가 시선을 모았다. 이왕표가 지난 2013년 담낭암 수술을 받으며 자신이 사망할 시 두 눈을 이동우에게 주고 싶다는 뜻을 내비친 까닭이다.
이동우는 1993년 S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이후 그룹 틴티파이브 등으로 활발한 방송활동을 펼쳤으나, 2004년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력을 잃었다. 청천벽력 같은 일이었다. 그는 방송에서 퇴출될까 두려워 5년간 해당 사실을 숨기기도 했다.
이동우가 이왕표의 별세 소식으로 덩달아 화제가 됐다. 사진=MBN스타 제공
이동우가 방송에 복귀한 것은 지난 2009년이다. 그는 당시 “이제는 괜찮아졌다”며 “나와 같이 시력이 어두운 사람들을 위해 무언가 하나라도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듬해에는 한 방송에 출연해 주변에 고마운 사람들이 많은 덕분에 제기했다며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동우는 이후 자신과 같은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2009년 활동을 재개함과 동시에 다양한 봉사활동과 재능기부를 시작했다. 2010년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2회 대한민국 휴먼대상 희망나눔상을 받았다. 2012년에는 ‘올해의 장애인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어 2014 인천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 때 홍보대사로 활약했다. 지난해 소녀시대 수영, 개그맨 윤정수와 함께 범국민 장애인식 개선 캠페인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