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차우찬(31·LG)이 중요한 길목서, 회심의 역투를 펼쳤다.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로 등판한 그는 8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1실점 완벽투를 뽐내며 팀의 9-1 대승을 이끌었다.
차우찬으로서는 부담이 많았을 등판. 경기 전 5위 KIA에 2경기차로 뒤져 있던 LG로서는 이제부터 매 경기가 결승전과 같은 상황이다. 특히 KIA와의 맞대결은 그 의미가 더할 수밖에 없을 터. 더욱이 상대 선발투수는 양현종.
경기 후 차우찬은 “사실 어제부터 부담이 되더라. (팀이) 지면 절망적이지 않나..”라면서도 “그런데 막상 마운드에 오르니 차분해졌다. 1회말 타자들이 득점을 많이 해주는 등 운이 좋았다”고 안도했다.
차우찬(사진)이 27일 KIA전서 팀 승리를 이끄는 8이닝 1실점 역투를 펼쳤다. 사진=황석조 기자
이날 차우찬은 커브를 적절하게 활용하며 KIA 타선을 봉쇄했다. “커브가 잘 들어가서 많이 던졌다. 생각지도 못하게 쉽게 승부가 됐다”고 밝힌 그는 “장타를 허용하지 말고 최소 실점으로 막자고 생각했는데 운이 좋았다”고 호투 비결을 꼽았다. 차우찬은 6회 1사 상황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볼넷도 내주지 않은 채 퍼펙트행진을 이어갔다. 다소 이른 시점이지만 페이스가 좋았기에 의식이 될 수도 있던 상황. 그러나 그는 “전혀 (퍼펙트에 대해) 생각 안 했다”고 웃으며 손사래를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