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 “상한선제, 선수들 모두 반대…80억원 떨어지는 금액”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양재동) 황석조 기자] (사)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FA제도 변경안에 대해 거부했다.

선수협 김선웅 사무총장은 1일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와 같이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제안 자체에 대해서는 의미부여를 하면서도 “시기상 빠른 논의, 실정법 저촉, 실효성, 그 외 각종 문제” 등을 언급하며 거부의사를 확실히 했다.

KBO는 올 시즌 종료 후부터 FA 계약시 4년 총액 80억원을 넘을 수 없고 계약금은 총액의 30% 이내로 제한하자는 제안을 했다. 뿐만 아니라 취득시기도 대학(7시즌)-고졸(8시즌)으로 단축하고 등급제도 실시, 3년간 구단 평균연봉 순위에 따라 A-B-C로 나눠 보상규정을 달리 적용하자고 제안했다.

선수협이 KBO의 FA제도 개선안에 대해 거부했다. 사진=MK스포츠 DB
김 사무총장은 “상한선제는 일부 선수들이 아니라 저연차선수들 모두도 반대하는 상황”라며 “(제도가 변경되면) 현실적으로 (선수들이) 꿈을 가지고 얼마나 뛸 수 있겠느냐. 경쟁할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KBO와) 협상을 안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며 “선수들 공급을 늘리고 2차 드래프트를 매년 실시하고, 전력평준화 제도를 만든다면 비용문제가 (자연스럽게) 해소되지 않을까 ”라고 설명했다. 선수협 측은 최대 4년 80억 금액자체도 옵션 등 형태로 감액여지가 있기에 표면그대로 받을 수 없다고 했다. 세금대납 등 투명하지 않았던 과거와 비교했을 때 4년간 80억원은 (가격이) 떨어지는 금액이라고도 말했다. 한 마디로 생각보다 많은 돈이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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