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자원 수혈한 LG의 마운드 활로 찾기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고민인 마운드, LG 트윈스가 베테랑 영입으로 활로를 찾는다.

LG는 23일 “장원삼, 심수창, 전민수와 입단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세 선수는 일찌감치 원소속팀에서 방출되며 다음 행선지를 찾고 있었는데 LG가 새 둥지가 됐다.

특히 관심을 모은 부분은 투수 장원삼, 심수창 영입. 그간의 커리어와 과정을 떠나 현재는 하락세 베테랑자원이 된 이들은 LG에서 다시 한 번 이름값을 증명할 기회를 얻게 됐다. 2006년 현대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장원삼은 LG가 세 번째 팀. 2004년 데뷔한 심수창은 8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 셈이 됐다.

LG 마운드에 베테랑 장원삼(오른쪽) 심수창이 영입됐다. 사진=MK스포츠 DB
LG로서는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평가된다. 올 시즌 8위라는 아쉬운 성적을 기록한 LG는 특히 시즌 중후반 이후 불펜이 크게 흔들리며 각종 어려움이 가중됐다. 김지용 등 주축선수들의 부상이탈에 몇몇 핵심자원들 부진까지 더해지며 가파른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현재 구위와 기량을 떠나 자원 자체가 많이 부실해지고 약해졌다. 진해수, 정찬헌 등 반등을 꿈꾸는 선수들이 있으나 양과 질 면에서 낙관만하기 어려웠다. 이에 경험이 풍부하고 최소한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베테랑 자원을 수혈, 내년 시즌 혹시 있을 변수를 대비하는 모양새다.



긍정적인 부분은 확실히 있다. 현재 기량을 떠나 장원삼, 심수창 모두 LG의 상황을 도울 역량을 갖췄다. 뒷심부족, 과부하 등 어려움이 문제인 LG 불펜상태였기에 합류 자체만으로도 큰 힘이 될 전망. 노련함을 바탕으로 경기 후반 고민을 덜어주기 충분하다. 핵심 불펜자원의 복귀 시기 등을 장담할 수 없기에 더욱 두드러진 측면이다.

물론 장기적인 관점서 불펜에는 더 젊고 강한 힘이 필요한 게 사실이다. SK, 한화 등이 올 시즌을 기점으로 젊고 강한 불펜을 구축, 상위권을 구축한 사례가 있기에 LG 역시 중장기적 플랜이 절실하다. 다만 이번 시즌 제대로 힘을 낸 타선의 기량을 살펴보면 빠르게라도 어느 정도 투·타 밸런스를 맞춰야 했던 측면도 존재했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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