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듣고 싶은 보물같은 노래가 있다고요? 실시간 음원차트 속 나만의 노래를 PICK하고 싶다고요? ‘신연경의 반했송’에서는 컴백 가수들의 앨범 속 숨은 명곡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플레이리스트에 담을 나만의 ‘반했송’을 찾으러 함께 떠나봅시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그룹 뉴이스트W(JR, Aron, 백호, 렌)이 지난 26일 오후 6시 새 앨범 ‘웨이크,앤(WAKE,N)’을 발매했다. 앨범에는 ‘잠에서 깨어나다’의 의미와 ‘감정이 깨어나다’의 두 가지 의미가 함께 담겼다.
타이틀곡 ‘헬프 미(HELP ME)’는 ‘너를 간절하게 기다리다 결국 너에게 구조를 요청한다’는 메시지를 서정적으로 표현한 곡이다. 수록곡 ‘라이(L.I.E)’와 더불어 지금 내가 있는 현실이 깨지는 이야기를 풀어냈다.
뉴이스트W ‘L.I.E’ 사진=’WAKE,N’ 프리-리스닝 영상캡처
이어 ‘너’와 가까워질 때 기쁨을 노래한 Aron의 ‘와이-파이(WI-FI)’와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서 생길 수 있는 상처와 분노를 격렬한 감정으로 그린 JR의 솔로곡 ‘아이 헤이트 유(I HATE YOU)’가 수록됐다. 또한 렌이 슬픔을 담담히 노래한 ‘나, 너에게’와 너에 대한 감정이 차오르는 데서 오는 즐거움을 담은 백호의 솔로곡 ‘필스(FEELS)’ 다채로운 매력과 감성을 보여준다. 오직 CD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달 세뇨(Dal Segno)’까지 총 7곡이 담겨있다. 이중 11월의 마지막 날을 기억할 수 있는 쓸쓸한 가을 감성의 수록곡 ‘라이(L.I.E)’를 함께 들어보고자 한다.
◇너 없이 괜찮단 말은 모두 ‘L.I.E’ 1번 트랙에 수록된 ‘라이(L.I.E)’는 너의 부재 속에 지금까지 ‘너 없이도 괜찮다’고 했던 말들이 사실은 모두 거짓말이었다는 독백을 담담하면서도 쓸쓸하게 표현한 곡이다.
멤버 백호가 작사·작곡에 참여했으며, JR도 작곡에 참여해 보다 진솔한 자신들의 이야기를 노래했다.
실제 노래를 들어보면 ‘공허한 마음 한구석 따뜻한 온도와 어떤 흔적과/내 걸음과 따라 솟아난 먼지와 같은 추억 다’라는 JR의 목소리에서 아련함이 묻어나온다. 내가 걷는 한발자국에 너와 함께 했던 추억들이
이어 백호가 ‘네가 없는 나는 초라해진 나를’ 넌 모를 거야라고 말하지만 ‘밥도 잘 먹고 보고싶지 않고 그래’라는 거짓말로 애써 그리움을 숨긴다.
‘너 아니라도 다른 누구라도 더 사랑할 수 있단’ 아론의 말에 렌이 ‘말 말 말 내 혼잣말/L.I.E L.I.E L.I.E 모두 거짓말’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또한 ‘차라리 내 맘을 꺼내지 말걸’이라고 후회해보지만 ‘더 그리워 babe 날 무너뜨려 너의 숨이 될게‘라는 고백에서 간절함은 숨길 수 없다. 덧붙여 ’이렇게 너 그리워서 걸을 힘도 없고 그래‘라는 한마디는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이 커서 내 일상이 깨질 수도 있음을 이야기한다.
◇감상평 ‘라이(L.I.E)’는 거짓말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문득 사랑이라는 감정에 거짓말이라는 단어가 어울릴까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그러나 사랑을 경험해본 이들이라면 어떤 형태로든 거짓말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 누군가를 짝사랑할 때 남몰래 좋아하는 마음이 싹트지만 애써 아닌 척 숨겨본 적은 없는가 아니면 사랑하는 연인에 질투하거나 서운한 감정이 들어도 괜찮은 척 해본 적은 없는지 묻고 싶다.
‘거짓’은 논리적으로 바르지 못한 상태라고 말한다. 이를 보면 사랑에 빠졌는데 과연 논리적으로만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하루하루 머릿속에 네 온기와 너에 대한 생각이 짙어져서 보고싶다고 혼잣말하는 네 명의 남자들의 독백이 더욱 쓸쓸하게 들려온다.
지금 이 노래를 듣는 이들이라면 ‘사랑하는 이가 없어도 괜찮은 척’, ‘혼자 잘 지내는 척’하지 말고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져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