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오키나와) 한이정 기자] KIA 타이거즈가 국내 선발을 찾기 위한 오디션을 시작했다.
KIA의 이번 스프링캠프 화두는 마운드 구축이다. 당장 제이콥 터너-조 윌랜드, 양현종을 제외하고는 선발을 맡길 투수가 없다.
지난해 KIA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5.68로 리그 최하위였다. 새 시즌 도약을 위해선 선발진 구축이 가장 우선이다. 2017 통합우승을 거뒀을 때를 떠올려 봐도 헥터 노에시, 팻 딘, 양현종, 임기영 등 선발진이 탄탄했다.
외인 원투펀치와 양현종을 제외하고 선발 역할을 맡아줄 투수를 찾는 게 급선무다. 이에 KIA는 이번 스프링캠프에 20명이 넘는 투수를 데려왔다. 자원은 많다. 하지만 초반부터 난관에 닥쳤다. 선발 자원으로 평가했던 윤석민이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조기 귀국했다. 다른 투수들로 마운드를 세워야 한다.
KIA에는 임기영과 한승혁 등 선발 경험이 있는 투수들과 더불어 유승철 하준영 등 선발로 뛸 수 있는 실력을 갖춘 이들도 있다.
이들을 평가할 시험대는 연습경기다. 이미 KIA는 두 번의 연습경기를 치렀다. 11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연습경기에서 KIA는 한승혁 하준영 홍건희 문경찬 이민우 박지훈을 마운드에 올렸다.
각각 1-2이닝씩 투구를 마쳤는데, 한승혁과 하준영, 홍건희가 2이닝씩 책임져 무실점을 기록하며 희망을 전했다.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선 임기영은 1⅓이닝 동안 5실점을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2⅔이닝 동안 퍼펙트 투구를 선보인 고영창이 희망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KIA는 일본 프로팀과의 5차례 연습경기, 국내 팀과의 6차례 연습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11경기 동안 선발진을 책임질 옥석을 골라내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KIA의 ‘투수 오디션’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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