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진 우려 향한 양상문 감독 회심의 카드, ‘3+2(2)’ 무엇? [오키나와 Q&A]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황석조 기자] 변수가 많고 불확실한 면이 중점 부각 되는 롯데 자이언츠 선발진. 하지만 양상문 감독은 자신 있다. 어느 정도 구체적 윤곽도 그려 놓은 상태다. 핵심은 3+2(2) 체제다.

양상문호로 바뀐 롯데는 2019시즌 전력 면에서 높게 평가된다. 특히 이대호, 손아섭 등이 건재한 타선은 위력이 존재한다는 평가. 다만 마운드 그중 특히 선발진에서는 기대보다 의문부호가 크다. 외인선수 두 명에 김원중 정도만이 확실한 후보로 꼽히기 때문이다. 영건 기대주 박세웅이 수술을 받아 전반기 복귀가 불투명하고 지난 시즌 선발진서 적지 않은 역할을 수행한 노경은과는 FA협상이 결렬되며 그나마 얕던 깊이도 확 줄어들었다.

양 감독이 투수조련사로 일가견이 있다지만 현재 롯데 상황에서 이를 끌어올리기에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많다. 현재 선발자리가 확정된 선수는 장수외인 브룩스 레일리, 새 외인 제이크 톰슨 두 명에 김원중 뿐이다. 그나마 레일리에 비해 톰슨은 검증되지 않았고 김원중은 여전히 안정감이 부족하다. 사실상 레일리 제외 상수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양 감독 생각은 달랐다. 26일 일본 오키나와 캠프 훈련 첫날 카데나 구장에서 만난 양 감독은 주변에서 제기되는 롯데 선발진 향한 우려에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이에 대한 구체적 설명을 곁들이기 시작했다. “안정적이면 (송)승준이, (박)시영이가 나설 수 있고 구위만 보면 (윤)성빈이 (장)시환이가 던질 수 있다”고 밝힌 양 감독은 상황과 조건에 맞춰 4-5선발을 투입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즉 기존 3선발에 송승준-박시영이라는 안정적 조합 혹은 윤성빈-장시환으로 이뤄진 구위 조합이 출격할 수 있다는 설명. 양 감독은 선발투수의 구위로 승부 볼 때는 영건이자 싱싱한 공을 던지는 윤성빈 그리고 부족한 제구에 비해 공 스피드가 빠른 장시환을 투입, 상대를 윽박지르겠다는 것이고 반대로 투수 운용에 있어 안정감이 요구될 때는 경험이 풍부한 송승준과 박시영이 나란히 선발로 등판해 최소한의 계산이 서는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는 양 감독의 투수진 향한 믿음이 깔려있다. 바깥에서 보기에는 단점투성이지만 직접 봤을 때 후보군이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진단한 것이다. 베테랑이자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팀을 위해 헌신할 준비가 돼 있는 송승준, 박시영. 최근 마운드 운영과 안정감이 늘어난 윤성빈, 발상의 전환을 통해 좋은구위가 효과적으로 쓰여질 수 있는 장시환까지. 이들 모두가 롯데 선발진에 새 바람을 불어넣기 충분하다는 분석 및 기대가 가득했다.

양 감독의 이 전략은 팀 상황에 따라 변하며 유연하게 그 조합이 가능할 전망이다. 양 감독은 캠프 연습경기, 시범경기를 통해 이에 대한 점검을 벌인 뒤 시즌 개막 때 가장 알맞은 조합을 사용할 계획임을 내비쳤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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