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잊게 만든 LG의 첫 실전, 깔끔했던 첫승 [삼성-LG 평가전]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황석조 기자] LG 트윈스가 오키나와 실전 연습경기 첫판부터 의외의 모습을 보였다. 알찬 경기력으로 기대를 품게 했다. 캠프발 몇 가지 위기도 조금은 아물게 했다.

LG는 27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연습경기서 7-5로 승리했다. 지난 25일 오키나와에 입성한 LG는 26일 첫 훈련, 이어 맞이한 첫 연습경기서 기대 이상의 깜짝 승리를 거뒀다.

LG는 선발투수 임찬규가 2이닝 무실점 쾌투를 펼쳤고 3회초 김재율로 시작된 찬스서 이형종, 정주현 등 타선이 집중력을 선보였다. 상대 추격을 허용했지만 8회초 다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큰 실책 없이 단단함을 보여줬다. LG는 중후반부터는 선수들은 대폭 바꾸며 전체선수 점검을 펼쳤다. 비교적 생소한 이들 선수들도 좋은 활약으로 팀 승리에 주춧돌이 됐다.

임찬규 이후 유원석 등 마운드에서 새 얼굴도 나왔다. 구위의 기복은 있었으나 크게 흔들리지 않으며 향후 기대감을 안겼다. 새 외인타자 조셉은 안타는 없었으나 힘 있는 타구를 날렸고 수비에서도 약점을 보이지 않았다.



LG는 이번 오키나와 캠프에 입성하기 전 우여곡절을 겪었다. 시드니 1차 캠프서 일부 선수들의 카지노 출입이 문제로 번졌고 급기야 KBO 상벌위원회로부터 제재까지 받았다. 설상가상 캠프 이동일인 24일 내야기대주 윤대영이 음주운전으로 임의탈퇴 처분을 받는 등 팀 안팎 선수관리 측면에서 실망을 안겼다. 힘겹게 오키나와에 입성한 류중일 감독과 주장 김현수, 박용택은 팬들에게 이구동성 재발방지와 송구한 마음을 전했다.

전날(26일),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서였는지 강도 높은 훈련을 펼쳤던 LG는 27일 쉽지 않을 첫 실전임에도 의외의 단단함을 자랑했다. 단 한 경기에 불과했으나 침체된 분위기나 무거운 플레이는 나오지 않았다. 류 감독과 김현수는 “야구를 해야 한다”며 좋은성적을 다짐했는데 첫 경기 괜찮은 출발을 했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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