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도형 기자] 경찰이 성접대·탈세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승리(본명 이승현)에 대한 수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승리가 당초 예고한 25일 군에 입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승리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했다. 그는 정장 차림으로 나타나 취재진을 향해 “국민 여러분과 주변에서 상처받고 피해 받은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이어 “제가 어떤 말씀을 드리는 것보다 진실된 답변으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약속한 뒤 경찰청 청사 안으로 입장했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승리가 자신을 둘러싼 혐의들을 조사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이날 경찰은 승리와 정준영, 유리홀딩스 대표 유 씨 등을 소환해 성관계 몰카, 성접대 등 혐의에 대한 조사를 벌인다. 그중 승리는 지난달 27일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데 이어 두 번째 경찰 출석이다. 앞서 승리는 자신이 이사로 재직한 클럽 버닝썬에서 경찰 유착, 탈세, 마약 공급 등의 혐의가 불거져 물의를 빚었다. 승리 측은 관련된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진실공방을 벌였다.
승리가 자신을 둘러싼 혐의들을 조사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하지만 SBS funE에서 승리가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사건의 양상은 달라졌다. 보도에 따르면 승리는 2015년경 유리홀딩스 설립을 위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알선했다. 아울러 문제의 채팅방 대화 내용에는 가수 정준영이 공유한 성관계 몰카 영상이 다수 포함돼 있어 논란을 야기했다. 확인된 피해 여성만 10명이며 연예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는 지난 1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 너무나 크다”며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도 전속계약 해지 소식을 전하며 승리의 은퇴를 공식 확인했다.
기존 계획대로라면 승리는 오는 25일 논산신병훈련소를 통해 군에 입대한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