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스코츠데일) 김재호 특파원] 시범경기에서 무실점 투구를 한 콜로라도 로키스의 오승환이 경기 내용을 돌아봤다.
오승환은 19일(한국시간) 솔트리버필드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캑터스리그 홈경기 팀이 6-3으로 앞선 8회초 등판,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필립 어빈, 카일 파머, 코너 조 세 명의 타자를 상대로 1루수 앞 땅볼, 헛스윙 삼진 두 개를 잡았다. 특이한 것은 이날 등판에서 결정구가 모두 슬라이더였다는 것이다.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상대 타자들이 모두 배트를 냈고, 땅볼 타구나 헛스윙이 나왔다.
오승환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많이 썼다. 그 결정구에 헛스윙이 많이 나왔다. (오늘 경기) 무실점보다 변화구로 던진 구종에 스윙이 많이 나온 것을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날 그는 세 번째 타자 조를 상대할 때는 커브 2개를 연속으로 던져 스트라이크를 잡기도 했다. 각각 63, 73마일이 나왔다. 오승환은 "커브도 조금씩 구속을 다르게 해서 던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승환은 앞선 세 경기에서 2 2/3이닝 9피안타 2피홈런 8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후 세 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그 비결을 묻는 질문에 그는 "몸 상태나 구위는 다르지 않았다. 지금 와서 돌아보면 결정구를 던질 때 커맨드가 조금씩 차이가 있는 거 같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 3경기에서 홈런을 맞거나 안타를 맞았을 때 조금 더 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됐었다"며 어려웠던 시기를 돌아봤다.
오승환은 하루 뒤 열리는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도 등판할 예정이다. 그는 "연투를 하고나면 4~5아웃 잡는 등판도 예정돼 있다. 이 두 가지를 마치면 시즌 준비가 끝났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단이 정한 스케쥴 대로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지금 몸 상태도 전혀 문제없다. 지금은 단계별로 가고 있고, 그 끝은 시즌 개막에 맞춰져 있다"며 문제없이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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