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고진영(24·하이트진로)이 LPGA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 컵'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6656야드)에서 열린 2019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6번째 대회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 컵'(총상금 150만 달러, 한화 약 16억9000만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류위(중국)를 따돌리고 시즌 첫 승이자 통산 3승을 올렸다.
고진영의 우승은 극적이었다. 선두와 4타 차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고진영은 매섭게 추격했다. 14번 홀(파3) 3m 버디를 잡은 고진영은 15번 홀(파5)에서 5m 이글 기회를 살짝 놓치고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때까지 고진영, 제시카 코다(미국),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류위(중국)까지 4명이 공동 선두에 오를 정도로 우승 경쟁이 과열됐다. 고진영은 16번 홀(파4)에서 2m 버디까지 3연속 버디를 잡으며 마침내 단독 선두로 나섰다. 그러나 류위가 1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공동 선두가 된 상황에서 고진영은 남은 홀에서 버디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류위도 18번 홀(파4)에서 그린을 놓친 뒤 보기를 범해 고진영의 우승이 확정됐다.
경기 후 고진영은 방송인터뷰에서 “전혀 우승하리라 예상하지 못했고, 내 샷 하나하나에 집중하려고 했다”고 영어로 소감을 밝혔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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