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홈런이 바꾼 흐름…kt, 5연패 뒤 2연승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강백호의 홈런이 흐름을 바꿨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위즈가 5연패 뒤 연승 행진에 나섰다.

kt는 3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정규시즌 KIA타이거즈와의 팀 간 2차전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원정으로 치러진 5연전에서 개막 5연패 수렁에 빠졌던 kt는 수원 홈에 올라온 뒤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2승5패가 됐다. 반면 KIA도 한화 이글스에 2연승을 거둔 뒤 kt에 연패에 빠지며 시즌 전적은 2승5패로 동률이 됐다.

이날 경기는 중반까지 투수전 흐름이었다. 눈이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던 날씨처럼 승부를 예측할 수 없었다. 이날 오후 전국적으로 비 또는 눈이 예보가 돼 있는 상황에서 눈이 오다 그치며 경기도 3회말과 7회초 중단됐다가 속개되길 반복했다.

kt는 이날 선발로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내세웠다. 알칸타라의 올 시즌 첫 등판이었고, KBO리그 데뷔전이었다.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어깨의 불편함을 호소했던 알칸타라는 한국으로 들어와서는 시범경기에 등판하지 않고, 2군 연습경기에 등판하면서 컨디션을 맞췄다. 하지만 출발이 좋지 않았다. 1회초 KIA 1번타자 이명기에게 안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제레미 해즐베이커가 댄 번트가 뜬공으로 처리됐지만, 안치홍에 안타를 다시 맞았고, 최형우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김주찬을 밀어내기 사구로 출루시키며 먼저 실점하고 말았다. 다만 나지완을 파울플라이, 최원준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없이 위기를 넘겼다.



KIA선발 제이콥 터너도 지난 24일 광주 LG트윈스전과 달리 안정감을 찾았다. 3회까지 매이닝 주자를 내보내긴 했지만,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4회는 삼자범퇴 이닝이었다.

그러나 kt는 홈런 한방에 분위기를 바꿨다. 5회 터너가 마운드를 지킬 때였다. 2사 2루에서 타석에는 강백호가 들어섰다. 전날(29일) 지난 시즌 무안타로 고전하던 KIA 에이스 양현종을 상대로 4타수3안타로 팀의 첫 시즌 승리를 이끈 일등공신이었는데, 이틀 연속 팀을 승리로 이끄는 활약을 펼쳤다.

다만 이날 강백호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말 첫 타석과,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모두 터너에 삼진으로 물러섰다. 하지만 5회는 달랐다. 강백호는 터너가 초구에 던진 127km짜리 커브가 한복판에 몰리자 벼락같은 스윙으로 타구를 위즈파크 가장 깊숙한 가운데 담장 위로 날려보냈다. 비거리 125m짜리 대형 투런 홈런. 2-1로 전세를 뒤집는 강백호의 시즌 2호 홈런이었다.

이후 kt가 주도권을 잡았다. 6회말에는 1사 만루 찬스에서 박경수와 유한준이 연속으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2점을 더 추가해 4-1로 달아났다. 7회말에는 윤석민과 황재균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오태곤의 희생플라이와 KIA 송구 실책이 겹치며 다시 2점을 추가해 6-1로 훌쩍 도망갔다.

KIA는 8회초 나지완의 적시타로 1점을 쫓아갔지만, 추격하기에는 분위기가 kt쪽으로 기운 상황이었다.

kt 선발 알칸타라는 6⅓이닝 1실점으로 KBO리그 데뷔전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터너는 시즌 2패를 기록하게 됐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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