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으로 고개를 못 돌리겠더라고요.”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13년을 보낸 양의지(31·NC다이노스)가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 나들이에 나섰다.
양의지는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 5번 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또 선발 드류 루친스키와 호흡을 맞춰 7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팀을 7-3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후 양의지는 “오늘은 내가 별로 한 게 없다”며 웃더니 “루친스키가 잘 던졌다. 볼넷을 안 줘서 잘 넘길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양의지는 첫 타석에 들어설 때 헬멧을 벗고 세 차례 고개 숙여 인사를 건넸다. 양의지의 인사에 두산 팬들은 환호로 답했다. 이에 양의지는 “약간 울컥했다. 환호로 답해주신 팬 분들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긴장됐다. 뭔가 새로웠다”며 “수비를 볼 때 오른 쪽으로 고개를 못 돌리겠더라. 그래도 다른 선수들이 수비에 집중을 잘 해줘서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양의지는 “두산이 워낙 강팀이니까 경기력이 좋아서 이기기 쉽지 않겠다 싶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경기를 하자고 생각했는데 한 경기 이겼으니까 다행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한이정 기자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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