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맞이한 삼성 선발진, 희망 찾을 수 있을까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선발진에 변화를 줬다. 아직 안정적이라고는 볼 수 없지만 희망적인 요소도 적지 않다.

삼성은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좌완투수 최채흥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최채흥은 2018 신인 1차지명을 통해 삼성에 입단한, 프로 2년차 투수다. 잠재력을 인정 받아 이번 시즌 선발로 낙점 받았다. 그러나 성적은 좋지 못 했다. 5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7.88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것은 단 한 차례뿐이었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최채흥에 대해 “아웃카운트를 잘 잡아놓고도 연타를 맞으며 실점을 내줬다”고 아쉬워했다. 제 공을 던지지 못 했다는 점을 꼬집으며 “2군에서 준비를 더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주춤하는 선발 최채흥을 큰 고민 없이 2군으로 내리게 된 이유는 계획한 선발진이 잘 돌아갈 것 같다는 계산에서다. 삼성은 이번 시즌 덱 맥과이어-저스틴 헤일리-백정현-최충연-최채흥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렸는데, 현재는 최충연과 최채흥 대신 윤성환과 원태인이 합류했고 나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외인 원투펀치가 다시 선발진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저스틴 헤일리의 상태가 호전돼 5일 고척 키움전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맥과이어도 안정을 찾은 모양새다. 지난달 4월 2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맥과이어는 27일 대구 LG트윈스전에서 5이닝 6실점(5자책)으로 주춤했지만, 3일 키움전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좋고 나쁨이 다소 극명한 맥과이어에 대해 김 감독은 “타자와의 승부에서 초구 승부가 중요한 것 같다”며 “좋은 변화구를 갖고 있는 투수인데 초구가 스트라이크로 잘 들어 가야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키움전에서 맥과이어는 1,2회때 흔들리는 듯 했지만 3-6회를 무실점으로 잘 틀어막으며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이날 맥과이어의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은 48%(25구 가운데 12구)였는데, 3-6회만 따졌을 때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은 69.2(13구 가운데 9구)%에 달했다. 결과적으로 좋은 흐름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11승 22패로 9위다. 시즌 초반이지만 하위권을 맴돌며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긴 시즌을 잘 버티기 위해선 튼튼한 선발진을 갖추는 게 선결과제다. 선발진을 재건한 삼성이 마운드의 힘을 받아 반등에 나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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