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세계배드민턴 3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세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에서 고등학생 안세영(광주체고) 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안세영은 22일 중국 난닝에서 진행중인 2019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 조별예선 C조 2차전 대만과의 단체전에서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타이츠잉(대만)을 2-1(14-21 21-18 21-16)로 꺽으며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파란의 주인공이 됐다. 타이츠잉은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말그대로 배드민턴 여자단식 최강자다. 안세영은 현재 세계랭킹 50위의 고등학생으로 이제 막 세계무대에 데뷔한 신예다.
첫 게임은 타이쯔잉의 코너를 찌르는 공격과 예리한 드롭으로 고전하며 14-21로 내줬다. 두번째 게임에서 한때 5점차로 벌렸지만, 후반 타이츠잉이 따라붙으며 19-18까지 쫓겼다. 하지만 2점을 연거푸 따내며 21-18로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안세영은 과감한 공격과 실수 없는 플레이로 세 번째 게임에서 21-16으로 승리를 따냈다.
1시간 가량의 대접전으로 후반 코트에 쓰러지기도 했던 안세영이지만 끝까지 투혼을 발휘하며 승리를 포효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중학생 신분으로 태극마크를 달아 차세대 스타로 기대를 받고 있으며, 이번달 초 뉴질랜드 오픈에서 국가대표 2년차로 여자단식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틀 전 홍콩과의 단체전에서도 랭킹 31위 청응안이를 압도하였다.
남자단식의 이동근, 남자복식의 최솔규-서승재가 패했지만 여자복식에서 장예나-공희용이, 그리고 혼합복식에서 서승재-채유정이 승리하면서 한국은 이날 대만과의 단체전에서 3-2로 이기며, C조 1위를 확정했다.
혼합단체전은 남자단식, 여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5경기를 치러 승수가 많은 국가가 승리하는 방식이다.
안세영의 활약은 대표팀에 희소식이다. 지난 대회에서 베스트 멤버가 아님에도 강한 정신력으로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번 대회는 에이스 손완호, 성지현이 불참한데다 중국, 일본이 워낙 상승세기 때문에 좋은 성적은 어렵다고 평가 받았다. 막내 안세영이 대표팀을 이끌며 새로운 스타가 탄생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8강 대진은 추첨을 통해 정한다. 23일 또는 24일 예정이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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