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게임에서 아쉽게 MVP를 놓친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조이 갈로, 그는 올스타에 참가했다는 것 자체만으로 기쁜 모습이었다.
갈로는 12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올스타 게임에 출전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올스타 게임에서 교체 선수로 출전, 한 차례 타격 기회에서 솔로 홈런을 때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팀이 3-1로 앞선 7회말 한 점을 더 도망가는 홈런이었다.
내셔널리그 올스타가 8회초 피트 알론소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했다. 갈로의 홈런이 아니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수도 있다. MVP 자격이 충분했지만, MVP는 5회초 등판해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투수 쉐인 비버에게 돌아갔다. 갈로는 '자신이 MVP를 받았어야 한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비버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가 상을 받아 행복하다. 그는 마운드 위에서 정말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며 비버에게 MVP 자격이 충분하다고 답했다.
그렇다고 전혀 생각을 안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나, 아니면 비버, (마이크) 브랜틀리 셋 중 한 명이 받을 거라 생각했다"며 MVP 수상을 기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홈런을 친 뒤 주위에서 '어느 색깔의 트럭을 고를 거냐'고 계속 물어봤다(올스타 MVP에게는 부상으로 트럭을 수여한다). 그래서 난 '무슨 소리냐 아직 나는 트럭을 받지도 못했다고 받아쳤다. (받았다면) 둘 중 고르라면 하얀색 트럭을 골랐을 것이다. 아무튼 그가 상을 받아 행복하다"며 말을 이었다.
갈로는 다른 팀 선수들과 친분을 쌓은 것을 올스타 게임의 소득 중 하나로 꼽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번이 첫 올스타 출전이었던 그는 "카보(멕시코 휴양지)에서 쉬는 것과는 또 다른 경험이었다. 개인적으로 카보에서 쉬는 것도 재밌지만, 야구적인 측면에서 보면 클리블랜드도 정말 재밌었다. 한 번도 올스타에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 적이 없었다. 그렇기에 정말 특별했다"며 올스타에 출전한 소감을 전했다. 그에게 가장 멋졌던 일은 평소 만나기 힘든 다른 팀 선수들과 친분을 쌓은 것이다. "많은 이들과 대화를 나눴다. 마이크 트라웃, J.D. 마르티네스같은 선수들과 얘기할 수 있어 정말 멋졌다. 클럽하우스에서 이 선수들과 함께 정말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 정신없이 바빴지만, 멋진 경험이었다"며 올스타에서 쌓은 추억에 대해 말했다.
전반기 61경기에서 타율 0.275 출루율 0.417 장타율 0.643 20홈런 46타점의 성적을 기록한 그는 "좋은 상반기를 보낸 것은 멋진 일이지만, 시즌은 162경기로 길다. 이 모습을 시즌 내내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후반기 선전을 다짐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