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식 감독대행 “이범호 2000경기, 걱정하진 않았다” [현장인터뷰]

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안준철 기자

“2000경기 출전은 걱정하지 않았다.”

KIA타이거즈 박흥식(57) 감독대행은 은퇴를 하루 앞둔 이범호(38)를 보고 “붙잡고 싶다”며 웃었다.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 대행은 “이범호는 오늘도 만약 대타를 낼 상황이 되면 나갈 것이다”라며 “은퇴 전까지 2000경기를 채우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KIA는 지난달말 이범호의 현역 은퇴를 발표하면서 2000경기 출전은 채워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6~7월은 장마 기간이라 우천 취소 등 변수가 생길 수 있다. 은퇴식을 이범호가 프로에 데뷔한 친정 한화 이글스와 맞붙는 3연전 중 토요일인 13일로 결정을 해놓고 2000경기 출전을 맞추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박 대행은 “그런 기간을 염두에 두고 7월초에 1군에 등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범호는 전날(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KIA가 1-2로 뒤진 6회초 최형우의 볼넷과 안치홍의 2루타, 유민상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등장해 우익수 직선타로 아쉽게 물러났다.

이날 대타 출전으로 이범호는 역대 13번째로 2000경기에 출전한 선수가 됐다. 박 대행은 “우리 대타 요원 중 가장 날카로운 타격을 하는 선수가 이범호 아니냐. 마음 같아서는 (은퇴하지 마라고) 붙잡고 싶다”며 껄껄 웃었다.

최근 KIA는 3연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편이다. 5위를 향한 싸움에서도 한 발 처진 모양새가 됐다. 박 대행은 “(이)창진이나, (박)찬호가 지친 감이 있다. 그래도 이겨내야 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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