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오승환과 콜로라도 로키스의 인연이 끝났다.
로키스 구단은 24일(한국시간) 오승환을 양도지명 처리한다고 발표했다. 양도지명은 방출을 위한 사전 절차다.
오승환은 29개 구단을 상대로 웨이버되며 이를 통과하면 마이너 이관, 혹은 FA 신분을 선택할 수 있다. 그는 팔꿈치 수술로 남은 시즌을 뛸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웨이버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 사실상 방출이다.
오승환은 이번 시즌 21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9.33(18 1/3이닝 19자책)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6월 복근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최근 팔꿈치 수술 사실이 새롭게 공개됐다. 메이저리그에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선수를 이렇게 바로 방출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옮기는 방법도 있었지만 로키스는 이례적으로 방출 절차에 돌입했다. 선수가 빅리그 잔류가 아닌 한국 복귀를 희망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오승환은 한국으로 복귀할 경우 원래 소속팀인 삼성라이온즈로 돌아가야 한다.
콜로라도는 오승환을 양도지명해 만든 자리에 1루수 욘더 알론소를 콜업할 예정이다. 알론소는 이번 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타율 0.178 출루율 0.275 장타율 0.301의 성적을 낸 뒤 지난 7월 4일 방출됐다. 로키스와 계약한 그는 트리플A 알버커키에서 31타수 13안타 2홈런 12타점을 기록하고 다시 기회를 잡았다.
알론소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 뛰며 당시 감독이었던 버드 블랙과 함께한 인연이 있다. 그는 앞서 양도지명 처리된 마크 레이놀즈를 대신해 우타 1루수로 뛸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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