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의 무덤’ 아르헨티나 17년 만에 재계약…스칼로니호 카타르까지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감독이 17년 만의 재계약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는 31일(한국시간) 리오넬 스칼로니(41) 감독과 계약 연장 소식을 발표했다.

스칼로니 감독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 탈락 후 수석코치에서 감독대행으로 임명돼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맡았다.
‘메시, 같이 카타르 가자.’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오른쪽)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까지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주장은 리오넬 메시(왼쪽)다. 사진=ⓒAFPBBNews = News1
A매치 6경기에서 4승 1무 1패를 기록하자, 지난해 11월 30일 정식 감독으로 선임됐다. 계약 기간은 올해 12월까지 1년이었다.



스칼로니 감독의 아르헨티나는 2019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정상 등극에 실패했으나 3위에 올랐다.

이번 계약 연장으로 스칼로니 감독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까지 지휘봉을 잡게 됐다. 남미지역 예선은 2020년 3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펼쳐진다.

자연스럽게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가 공동 개최하는 2020 CONMEBOL 코파 아메리카도 스칼로니 감독 체제로 치른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이 재계약에 성공한 건 2002년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 이후 17년 만이다. AFA는 당시 2002 FIFA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에도 선수단의 지지를 얻은 비엘사 감독과 4년 재계약을 맺었다.

단, 비엘사 감독은 계약 기간을 끝까지 지키지 않았다.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사퇴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감독의 무덤이 따로 없었다. 재임 기간이 길지 않았다. 21세기에만 스칼로니 감독을 포함해 총 10명이다. 성적 부진으로 재계약에 실패하거나 해임됐다.

2006 FIFA 독일 월드컵 8강의 호세 페케르만 감독과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준우승의 알레한드로 사베야 감독같이 스스로 물러난 경우도 있다.

정식 감독 임명에 재계약까지, 스칼로니 감독은 두 번이나 ‘생존’에 성공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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