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일만에 세이브` 르클럭 "다시 기회준 감독에게 감사" [현장인터뷰]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다시 텍사스 레인저스 마무리 자리로 돌아온 우완 불펜 호세 르클럭(25)이 소감을 전했다.

르클럭은 3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시리즈 첫 경기에서 5-2로 앞선 9회 등판, 1이닝 2피안타 2볼넷 2실점을 기록하며 고전했지만 팀의 5-4 승리를 지키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시즌 6세이브. 지난 4월 18일 LA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세이브를 기록한 이후 107일만에 세이브를 기록했다.



르클럭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레인저스와 4년 1475만 달러에 계약 연장에 합의했고, 일찌감치 팀의 마무리로 지목됐다. 그러나 4월 한 달 평균자책점 8.44로 부진했고, 이후 마무리 자리에서 내려왔다. 그는 숀 켈리가 부상, 크리스 마틴이 트레이드로 이탈하면서 다시 마무리 자리를 이어받았다. 그는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것이 내가 하던 것"이라며 다시 마무리 역할을 하게 된 것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르클럭은 지난 7월 29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원정경기 한 점 차 세이브 상황에 등판했지만 1/3이닝 2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번에도 흔들렸지만, 두 번 실수는 하지 않았다.

그는 "이전에 주어진 기회에서 해야 할 일을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 약간 긴장했다. 나에게 다시 기회를 준 감독에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나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줬다"며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이제 부담을 조금 덜 수 있을 거 같다. 긴장을 조금 풀 수 있을 것이다. 가끔은 쉽지 않다. 부담이 너무 많았떤 거 같다. 이제 즐길 수 있다"며 부담감을 덜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우드워드 감독은 "할 일을 해내 보기 좋다"며 르클럭의 세이브를 칭찬했다.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스스로를 어려운 상황에 몰아넣었다. 그 이후에는 투구가 좋아졌다. 체인지업이 더 좋아졌다. 강한 타구는 허용하지 않았다. 쉽지 않았고, 그도 뭔가를 느꼈지만 이겨냈다"며 평가를 이었다.

이어 "남은 시즌 그의 활약이 아주 중요하다. 우리는 그가 다시 편안한 모습을 되찾기를 원한다. 마무리는 쉬운 일이 아니다. 매 경기가 중요하고, 아무리 점수 차가 많이나도 빅리그 타자를 상대로 쉬운 이닝은 없다. 그의 역할은 아주 중요한 역할이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며 르클럭이 남은 시즌 마무리로서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르클럭은 이날 2사 2, 3루에서 하이머 칸델라리오를 1루수 앞 땅볼로 잡고 경기를 끝낸 뒤 공을 우측 외야 관중석으로 집어던졌다. 경기를 끝낸 마무리 투수의 행동은 아니었다.

우드워드 감독은 "보지는 못했다. 아마도 약간 화가 난 거 같다. 그는 매 경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한다. 경쟁심이 강하고, 팀이 어려운 상황에 빠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 야구는 쉬운 운동이 아니다. 매 등판 모든 힘을 다해야 한다.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얘기를 나눠볼 것"이라고 말했다.

르클럭은 "그때는 행복했다. 그저 팬에게 공을 선물하고 싶어서 그랬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공이 관중석 2층 지붕까지 날아갔다는 말을 듣자 웃으면서 "힘조절이 안됐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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