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집’에서 약해지는 삼성, 4년 만에 5할 승률도 위태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올해도 사자군단은 ‘집’에서도 약해지는 걸까. 홈 5할 승률도 위태롭다.

삼성은 28일 현재 홈 30승 29패를 기록하고 있다. 7월까지만 해도 승률 0.563(27승 21패)이었으나 8월 들어 3승 8패로 주춤하고 있다. 특히 18일 대구 LG전 이후 최근 5경기에서 1번만 이겼다.

삼성이 허망하게 5위 희망의 불꽃을 꺼트린 건 8월 홈 부진이 컸다. 5위 NC와 승차는 10경기까지 벌어졌다.
삼성은 28일 현재 홈 30승 29패를 기록하고 있다. 2016년 이후 첫 홈 5할 승률 도전이 쉽지 않다.사진=김영구 기자
삼성은 8월 홈 평균자책점이 7.55로 최하위다. 9위 LG(5.31)와도 차이가 크다. 87점을 허용했다. 경기당 평균 7.9실점이다.



25일 키움전에는 무려 21점을 헌납했다. 삼성의 시즌 홈 1경기 최다 실점이었다. 종전 기록은 6월 30일 대구 SK전의 14실점이었다. 삼성이 홈에서 20점 이상 허용한 건 2017년 9월 17일 대구 두산전(21실점) 이후 707일 만이었다.

그 1경기만 흔들린 게 아니다. 최근 홈 5경기에서는 8실점 이상만 4번이었다. 24일 대구 키움전만 1점으로 버티며 이겼다. 하지만 안타 9개와 4사구 6개를 내줄 정도로 불안했다. 키움의 잔루는 13개였다.

삼성의 8월 홈 피안타율은 0.321로 10개 팀 중 유일하게 3할대다. 타율이 0.211인 것과 대조적이다. 1할 이상이나 차이가 난다.

삼성은 가장 최근 포스트시즌을 치렀던 2015년(46승 26패)을 끝으로 홈 5할 승률을 기록한 적이 없다. 2016년 34승 38패, 2017년 28승 2무 42패, 2018년 33승 3무 36패로 승리보다 패배가 더 많았다.

올해 삼성이 그나마 달라진 점 중 하나는 홈 성적이었다. 4월까지 5승 11패에 그쳤으나 5월부터 승수를 쌓아갔다. 5월 23일 한화와 대구 3연전 승리를 싹쓸이하며 시즌 첫 홈 5할 승률을 기록한 뒤 한 번도 승패 차 마이너스가 된 적이 없다.

삼성은 충격적인 대패 뒤 나흘 만에 다시 대구 경기를 치른다. 이번 상대는 3연패와 함께 두산에 추격을 허용한 선두 SK다. 3경기 연속 2득점에 그칠 정도로 화력이 약해졌다.

그렇다고 마운드 높이가 낮아진 삼성이 잘 막아낼지는 의문이다. 삼성의 시즌 SK전 홈 평균 실점은 7.5점이었다. 게다가 삼성은 SK와 시즌 전적에서 2승 9패로 일방적인 열세다. 올해 삼성이 가장 못 이긴 팀이다.

SK에 두 판을 모두 내줄 경우, 3개월 만에 삼성의 홈 5할 승률이 깨진다. 4년 만에 시즌 홈 5할 승률 기록도 어렵다.

삼성은 SK와 대구 2연전에 백정현(29일), 최채흥(30일)이 차례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믿는 구석으로 8월 홈 선발승을 거둔 2명이다. 특히 백정현의 8월 홈 평균자책점은 1.50이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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