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라이벌’ 현아♥던, 존경하는 연인에서 선의의 경쟁자로(종합)[MK★현장]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한남동)=손진아 기자

현아 던 커플이 동시 컴백했다. 서로를 존경하는 연인 사이에서 라이벌로서 선의의 경쟁을 펼칠 두 사람은 아름다운 배틀을 시작한다.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는 현아(HyunA), DAWN(던)의 컴백 쇼케이스가 열렸다.

현아와 던은 피네이션으로 이적한 후 처음으로 신곡을 발표한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6시인,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신곡을 발표하고 활동에 나선다.



현아의 ‘플라워 샤워(FLOWER SHOWER)’는 뭄바톤(moombahton) 리듬에 묵직한 808 베이스, 퓨처한 사운드의 합이 테마를 이루는 곡으로, 밝은 사운드와 대비되는 삶의 화려한 한때를 피고 지는 꽃에 비유한 가사는 바로 현아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DAWN의 자작곡인 ‘MONEY’은 ‘돈’의 가치에 대한 생각들을 담백한 보컬과 타이트한 랩으로 담아내며, 청년과 어른 사이, 청춘의 시간 속에서 ‘돈’의 가치에 대한 진지한 물음들을 던진다.

던은 “일단 준비를 진짜 많이 했다. (현아와) 같이 이제 벌써 같은 회사에 들어간 지 1년 정도 됐는데, 그 전부터 저희 각자 어떤 곡을 해야 할지 서로 상의도 하고 조언도 받고 하면서 준비를 하다가 제대로 작업을 하게 됐다”라며 “그냥 엄청 열심히 준비했다. 그걸 다 보여드리고 싶다. 1년 동안 준비한 결과물을 대중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아는 “아까 무대를 보셔서 아실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져주고 그런 게 없다. 무대 위에서는 서로 자기 것을 하기 바쁘다 보니 앨범 내는 시기도 그랬던 것 같다. 어떤 게 먼저 나가기보다 내껄 어떻게 하면 좋을까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했고, 그러다 보니 서로가 서로의 스케줄을 잘 몰랐다. 막바지 뮤직비디오 작업 쯤 가서 알게 됐는데, 오히려 동시 컴백이 시너지가 나지 않을까. 피네이션 식구들에게 감사한 게 둘이 고집을 부렸는데도 잘 들어주셔서 감사했다”라고 인사했다.

현아가 신곡 ‘플라워 샤워(FLOWER SHOWER)’ 무대를 꾸몄다. 사진=옥영화 기자
현아 던 커플의 동시 컴백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제안하거나 제안 받은 것이 아닌 피네이션 대표이자 선배 가수 싸이와 함께 여러 대화를 나누며 나오게 된 주제라는 것. 특히 현아 던은 평소엔 달달한 연인이지만 컴백을 준비하고 연습에 매진할 때만큼은 서로에 대한 양보는 없었다. 그러면서도 두 사람은 가수로서, 연인으로서의 장점에 대해 이야기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던은 “현아는 단점이 없다. 인정을 많이 받는 아티스트고 그것도 잘 알고 있다. 오랫동안 되게 많은 모습들을 (대중에게) 보여줬던 것 같다. 긍정적인 에너지라고 해야 하나, 그게 너무 많이 느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맨날 생각하고 있던 건데 연인으로서 존경을 많이 한다. 평소에 배울 점이 많고 많이 배우기도 했고. 연습생 때부터 봤는데 이렇게 많은 인정을 받는 가수이고 대스타인데 이렇게 겸손할 수 있고 주변사람들을 잘 챙길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연인으로서 존경할 수 있다는 게 가능할까 했는데 가능하더라”라고 덧붙였다.

DAWN(던)이 자작곡인 ‘MONEY’ 무대를 선보였다. 사진=옥영화 기자
현아는 가수 던에 대해 “배울 점이 많다. 음악스타일이 상반되다 보니 더더욱 그렇다. 단적인 예로, 바닥에 꽃가루가 떨어져있으면 ‘이 꽃가루가 왜 이런 컬러일까?’라는 말을 한다. 조금 더 다양한 쪽으로 생각하는 분인 것 같다”라며 “그런 부분의 생각을 가질 수 있지만 음악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게 굉장히 신기하다. 상반된 매력을 보면서 리스펙하기도 하고. 제가 음악적인 부분에서 많이 물어본다. 녹음할 때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 평소에 악기도 많이 알려주기도 하고 굉장히 지식이 많다”라고 자랑했다. 특히 연인 던에 대해서는 “연인으로서 언제나 자신감 잃지 않고 예쁘게 웃을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힘을 많이 주는 든든한 지원군이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현아와 던은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당시 열애 사실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큐브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해지를 한 이후에는 올해 피네이션과 전속계약을 맺고 컴백 준비를 해왔다. 두 사람은 고민 끝에 열애를 공개하기로 결심했다. 이런 점에 있어서 응원하는 팬들도 있었지만 실망감을 드러낸 팬들도 존재했다.

현아는 “너무 솔직하지 않냐는 주변의 목소리도 있었고 걱정해주는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다. ‘솔직하자’라고 결심하고 선택하기까지 굉장히 어려웠고, 그렇게 결정을 내린 순간부터는 저는 책임을 져야 하고, 감수해야 할 게 굉장히 많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한편으로 팬분들에게 거짓말에 거짓말을 낳는 것이 무서웠다. 어디까지 거짓말을 하고 항상 솔직하다고 하며 감출 수 있을 것인가”라고 털어놨다.

이어 “많이 미안하고 고마웠던 게 던 씨가 우리가 선택한 거에 감수해야할 것을 감수해가자라고 말하는 게 고마웠다. 저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많은 사랑을 받지 않았나. 14살에 데뷔해 벌써 28살이 되었는데 오래 사랑을 받다보니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랑을 주고 싶고, 요즘 사랑 주는 법을 터득해가는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던은) 이제 많이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는데 그런 것들에 대한 우려가 많이 됐다. 그런데도 굉장히 고마웠다. 팬들에게는 말로서 고맙다 미안하다 표현이 안 된다. 제가 SNS로 여러 일상을 공개하는 건, 늘 우리 함께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으면 해서다”라고 설명했다.

던은 “비슷하다. 그때 그런 선택의 기로에서 거짓말을 하면 더 큰 상처를 받지 않을까. 그냥 상처 받은 분들에게 솔직하게 미안한 거는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왜냐하면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한 선택이 아니기 때문에다. 책임감을 생각하고 한 문제였기 때문에 그 책임만큼 더 제 뼈가 부러질 때까지 보여드리는 게 맞지 않나”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현아 던이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사진=옥영화 기자
공백 이후 함께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된 두 사람은 서로 의지하면서도 선의의 경쟁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현아는 “고마운 점은 너무도 많지만 그냥 변함없이 누군가와 나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만큼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 없는 것 같다. 피네이션 러브콜이 왔다는 것도 신기했다. 제가 어떻게 보면 굉장히 무대 위에서 만큼은 트러블을 일으키는 트러블 메이커 같은 느낌인데 그 모습에 반하신건지 대표님께서 러브콜을 주셔서 감사했다“라며 ”기회가 된다면 콘서트를 꼭 열어 보고 싶다“라고 바람을 덧붙였다. 던은 “지금처럼 의지하면서 앞으로 걸어갈 길을 잘 걸어갔으면 한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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