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104분”…나문희X김수안의 기적 ‘감쪽같은 그녀’(종합)[MK★현장]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을지로)=김노을 기자

배우 나문희와 김수안의 합심으로 탄생한 영화 ‘감쪽같은 그녀’가 추운 마음을 따뜻하게 녹인다.

12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감쪽같은 그녀’ 언론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허인무 감독과 배우 나문희, 김수안이 참석했다. ‘감쪽같은 그녀’는 72세 꽃청춘 말순(나문희 분)에게 손녀 공주(김수안 분)가 찾아오며 시작되는 기막히고 수상한 동거를 그린 영화로 ‘신부수업’(2004), ‘허브’(2007),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2011)을 연출한 허인무 감독의 신작이다.

이날 허 감독은 영화를 기획하게 된 이유에 대해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할머니나 손녀가 익숙한 존재라 표현하기 쉬울 것 같아 캐릭터를 할머니와 손녀로 설정하고, 무거운 이야기보다 그들이 살아가는 데 밝은 포인트를 찾고 싶었다”고 밝혔다.



영화 ‘감쪽같은 그녀’ 포스터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그는 “인간은 어느 순간이든 웃을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조부모와 손주만 사는 가족이 어떨지 조사해보니 그들만의 행복 포인트가 있더라. 균형을 찾으며 끝까지 가야 하는 게 중요했다. 다양한 가족 형태가 사회에서 당연히 받아들여지기를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시대적 배경을 2000년으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말순과 공주의 추억을 더듬기 위해서다. 2000년을 넘어가면 세월감이 너무 강해지고, 그러다보니 인물이 묻힐 수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2000년 설정을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나문희와 김수안은 시대를 초월한 연기 호흡을 자랑한다. 나문희는 김수안과 연기 호흡에 대해 “할머니와 손녀처럼 연기를 하다 보니까 나이차는 관계없이 재미있게 촬영했다. (김)수안 배우가 워낙 똑똑하고 예쁘니까 잘 마칠 수 있었다”고 각별한 애정을 내비쳤다.

영화 ‘감쪽같은 그녀’ 스틸컷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영화의 첫 인상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시나리오를 볼 때 이야기가 무겁다는 생각을 했다. 이 무거운 걸 조금 밝게 바꿔보고 싶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밝게 사는 이들이 많기 때문에 내가 가진 그릇을 통해 좀 더 밝고 긍정적으로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수안은 대선배 나문희와 연기를 맞춘 소감을 묻는 질문에 “무서우면서도 떨렸는데 막상 촬영을 하니 ‘이렇게 편할 수도 있구나’ 생각하며 촬영했다”고 담백히 답했다.

또한 캐릭터 이해도에 대해서는 “인물을 이해하는데 오해 걸리지는 않았다”며 “동생을 잘 돌보고, 애어른 같은 면이 있는데 나에게도 공주와 비슷한 모습이 있다. 제가 워낙 아기를 좋아해서 더 마음이 갔고,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겨울에 얼어붙은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온기를 찾고 싶다면 ‘감쪽같은 그녀’를 선택해달라”고 깜찍한 당부를 덧붙였다.

‘감쪽같은 그녀’는 오는 12월 4일 개봉한다.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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