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지역 팀 선수들이 MVP 석권...12번째 기록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2019 메이저리그 MVP는 LA지역 두 팀이 석권했다.

15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공개한 MVP 투표 결과에 따르면, 내셔널리그는 LA다저스 외야수 코디 벨린저, 아메리칸리그는 LA에인절스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이 MVP에 선정됐다.

지난 2014년 다저스 좌완 선발 클레이튼 커쇼와 트라웃이 나란히 MVP에 뽑힌 이후 5년 만에 LA지역 두 팀 선수가 나란히 MVP를 수상했다.



트라웃과 벨린저, LA 지역 연고팀에 속한 두 선수가 동시에 MVP를 받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BBWAA는 이처럼 같은 지역을 연고로 하는 두 팀에서 MVP가 나온 것은 12번째라고 소개했다. 그중 절반인 여섯 차례는 다저스와 관련이 있다. 2014년 커쇼가 트라웃과 함께 상을 받은 것이 가장 최근이다.

그 다음은 브루클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1941년 돌프 카밀리가 뉴욕 양키스의 조 디마지오와 함께 상을 받았다. 이후 1951년과 1955년에는 양키스의 요기 베라, 다저스의 로이 캄파넬라가 나란히 상을 받았다. 1956년에는 양키스의 미키 맨틀, 다저스의 돈 뉴컴이 동시에 상을 받았다. 다저스는 1958년 브루클린에서 지금의 연고지인 LA로 이동했다.

양키스와 뉴욕 자이언츠(지금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사이에서도 동반 MVP가 두 차례 나왔다. 1936년 자이언츠의 칼 허벨과 양키스의 루 게릭, 1954년 자이언츠의 윌리 메이스와 양키스의 베라가 함께 MVP를 수상했다.

다른 지역에서도 동반 MVP가 나왔다. 1932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척 클라인과 필라델피아 어슬레틱스(지금의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지미 폭스가 동시에 상을 받았다. 1959년에는 시카고에서 두 명의 MVP가 나왔다. 컵스의 어니 뱅크스와 화이트삭스의 넬리 폭스가 영광의 주인공이다.

베이 에어리어 지역에서는 두 차례 동반 MVP를 배출했다. 2000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제프 켄트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제이슨 지암비가 동시에 상을 받았고, 2002년에는 자이언츠의 배리 본즈와 어슬레틱스의 미겔 테하다가 상을 받았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아직 동반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동반 수상자가 나오지 못하고 팀이 옮겨간 지역도 있다. 보스턴과 세인트루이스가 그 경우다. 1947년에는 보스턴에서 동반 수상자가 나올 수 있었는데 아쉽게 빗나갔다. 보스턴 브레이브스(지금의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밥 엘리엇이 내셔널리그 MVP를 받았지만, 보스턴 레드삭스의 테드 윌리엄스가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 디마지오에게 밀려 2위에 자리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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