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방송된 KBS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동백(공효진 분)의 엄마 정숙(이정은 분)이 황용식(강하늘 분)에게 유언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숙은 황용식에게 생명보험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유언을 부탁했다. 그는 “그깟 돈 얼마가 중요해. 그깟 돈 아니야. 내 평생 자식 버린 엄마 마음이야. 내 한이야. 칠푼이보다 팔푼이가 낫겠지. 넌 경찰이니까 눈탱이는 안 맞겟지”라며 말했다.
‘동백꽃 필 무렵’ 이정은이 세상을 떠났다. 사진=KBS ‘동백꽃 필 무렵’ 방송캡처
이어 “2개 더 있어. 둘째 건강 검진 매년 시켜줘. 셋째 동백이가 아프든 뭐하든 헤어지지마. 필구(김강훈 분)도 네 집도 걸리겠지만 너네만 굳건하면 다 따라와. 동백이가 헤어지자 해도 버텨”라고 부탁했다. 이에 황용식은 “어머니 저는요. 어차피 그럴 수밖에 없어요”라며 약속했다.
정숙은 “용식아, 동백이 징글징글하게 외로웠던 애야. 혼자 두지 말고, 그만 혼자 있게 해”라고 말했다.
한편 정숙은 동백에게 이식을 받지 않기 위해 홀로 모텔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