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커미셔너 "샌더스 의원과 생산적인 대화" 기존 입장 고수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최근 공개된 마이너리그 개편안에 우려를 드러낸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민주당-버몬트주)와 면담 결과를 공개했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3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샌더스 의원과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논의 결과를 공개했다.

앞서 샌더스 의원은 최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마이너리그 하위 레벨인 루키리그와 단기 싱글A를 없애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는 개편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강력한 우려를 드러냈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샌더스 상원의원과 논의 결과를 공개했다. 기존 입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대선 주자이기도한 샌더스가 우려를 드러낸 것은 이 개편안이 42개의 마이너리그 팀들을 없애는 방안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 샌더스는 이 감축안이 "수천 개의 일자리와 지역 경제를 파괴할 뿐만 아니라, 야구에도 끔찍한 일이 될 것"이라며 강력하게 비난했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이에 대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메이저리그팀이 없는 지역 사회에 프로야구팀이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지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고의 여가 스포츠로서 많은 팬들의 성원에 감사하고 있다. 우리는 지역 사회에 마이너리그 구장에 투입된 세금이 신중하게 사용됐고 모든 시민들의 이익을 위한 것임을 이해시킬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메이저리그는 또한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프로야구 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이들이 비합리적인 원정 이동을 하지 않고, 적절한 보상과 엘리트 운동선수로서 적절한 환경에서 훈련하도록 확실하게 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현실적인 기회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메이저리그는 마이너리그와의 협상을 통해 지역 경제와 메이저리그 구단, 마이너리그 구단주, 그리고 꿈을 쫓는 젊은 선수들 모두의 이익을 만족시킬 해결책을 찾을 것이다. 우리는 마이너리그에게 꾸준히 협상이 어떤 결과로 이어지든, 현재 마이너리그팀이 있는 모든 지역 사회가 성공 가능하고 팬친화적이며 설득력 있는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우리는 모든 이해당사자를 만족시킬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며 성명을 마무리했다.

만프레드 커미셔너의 이같은 설명은 결국 자신들의 계획을 바꿀 생각이 없음을 드러낸 것이다. 샌더스 의원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지역 사회와 상처받을 사람들, 그리고 야구계의 이익을 위해 마이너리그 팀 폐지를 중단하라.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생활비에 맞는 급여를 지급하고 그들의 노조 가입을 쉽게 하라"는 요구를 했지만, 이와는 거리가 먼 답변을 내놨다.

만프레드 커미셔너가 언급한 '선택'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대안으로 준비중인 이른바 '드림리그'를 말한다. 마이너리그 구단 지위를 잃은 팀들을 중심으로 드래프트에서 선발되지 않은 선수들이 참가하는 리그를 새롭게 만든다는 것이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계획이다. 이 계획이 '성공 가능'하고 '설득력 있는' 대안이 될지는 두고 볼 일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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