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문 두드리는 김재환, 관심은 분명히 있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댈러스) 김재호 특파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도전이다. 두산 베어스의 김재환(31)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한다.

두산 베어스는 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김재환에 대한 메이저리그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다.

김재환은 2019시즌 136경기에서 타율 0.283 출루율 0.362 장타율 0.434 15홈런 91타점을 기록했다.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뛰기 시작한 2016년 이후 가장 나쁜 성적이었다. 2018년 44개까지 올라갔던 홈런은 반토막이 났다. 타율도 3할을 넘기지 못했다. 6할대였던 장타율도 4할로 추락했다.



그럼에도 그는 빅리그 진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가 어떤 계약을 받을지는 시장이 결정할 것이다. 관심은 분명히 있다. 김재환은 이전부터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주목하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모 구단 스카웃은 2019시즌이 시작되기전 "김재환이 언제 포스팅이 가능한지를 궁금해하는 구단들이 많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2019시즌 부진했지만, 이전부터 보여준 힘에 주목한 모습이다. 2019시즌이 공인구 변경의 여파로 전체적으로 공격력이 하락한 시즌이었다는 점도 고려했을 것이다.

앞서 강정호나 박병호, 에릭 테임즈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메이저리그는 한국프로야구 출신 파워 히터들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을 보여왔다. 이번 도전도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상황이 좋지만은 않다. 메이저리그 FA 시장은 호황이지만, 동시에 양극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관심이 있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시장에서 낯선 그가 얼마나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여기에 메이저리그는 홈런 홍수 시대다. '홈런을 못치는 타자'가 대접받기 힘들지만, '홈런만 잘치는 타자'도 대접받지 못하고 있다. 험난한 도전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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