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즈이 “무책임한 리피…중국축구는 중국인이 해결해야”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판즈이(50)가 마르첼로 리피(71) 전 중국대표팀 감독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후임으로 외국인 지도자 선임을 반대했다.

판즈이는 6일 중국 ‘시나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리피 감독은 월드클래스 감독이다. 하지만 올해 두 번(1월·11월)이나 감독직을 사임했다. 내부적으로 무슨 이유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팀을 오랫동안 이끌었으면 어느 정도 애정이 있을 것이다. 가장 힘들 때 감독으로서 팀과 하나가 되어야 한다. 만약 선수들이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이유를 분석해서 훈련을 제대로 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리피 전 감독은 1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이란전에서 0-3으로 패한 후 물러났다.
판즈이가 마르첼로 리피(사진) 전 중국대표팀 감독의 사임을 지적했다. 사진=MK스포츠 DB
중국은 파비오 칸나바로(46) 광저우 에버그란데 감독을 임시 감독 체제로 3월 A매치 일정을 소화했다가 리피 감독을 복귀시켰다.



그러나 리피 전 감독은 6개월 만에 또 자진 사퇴했다. 11월 시리아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A조 4차전에서 1-2로 패한 후 의욕 없는 선수들을 향한 쓴소리와 함께 사임했다.

판즈이는 “리피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곧바로 사임을 발표하고 떠났다. 그 전에 아무런 징조를 보이지 않았다. 이런 식으로 떠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그랬다. 내 생각에 리샤오펑(44) 산둥 루넝 감독이나 리티에(42) 우한 주얼 감독 등 국내 감독도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것이 맞다. 중국축구는 중국 사람이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은 오는 10일부터 18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참가한다. 리티에 감독이 감독대행으로 A대표팀을 이끈다.

이에 대해 판즈이는 “한국과 일본도 이 대회에 국내 선수들로 출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리티에 감독은 이끌 팀은 A대표팀의 2군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중 잘하는 선수는 바로 A대표팀에 선발될 수 있다”라며 평가했다.

판즈이는 현역 시절 중국을 대표하는 수비수였다. 2001년에는 AFC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했다. 중국대표팀에서 106경기 출장, 17골을 기록한 판즈이는 2002 FIFA 한일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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