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에서 소회를 전했다.
‘기생충’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개최된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 최초로 골든글로브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봉 감독은 시상식 직후 이뤄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기생충’은 자본주의에 관한 영화”라며 “미국이야말로 자본주의의 심장 같은 나라이기에 논쟁적이고 뜨거운 반응이 있을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영화 ‘기생충’이 제77회 골든글로브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사진=ⓒAFPBBNews=News1
이어 “정치적인 메시지나 사회적인 주제도 있지만 그것을 아주 매력적이고 관객들이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전해주는 우리 뛰어난 배우들의 매력이 어필되었기 때문에 미국 관객들에게 좋은 반응이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상 멘트할 때 정신이 없어서 간결하게 자막에 대한 이야기만 했는데, 멋진 앙상블을 보여준 우리 배우들과 같이 일한 스태프, 바른손, CJ, NEON의 회사 분들께 감사를 전한다”고 공을 돌렸다.
‘기생충’은 지난해 10월 미국 현지 언론과 평단의 주목을 받으며 뉴욕과 LA 3개 상영관에서 선개봉한 뒤 북미 전역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sunset@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