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주전 포수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백업 포수 후보는 많다.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김경문호의 백업 포수 2라운드가 펼쳐진다.
2019년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포수 부문 수상자 양의지(32·NC다이노스)는 부동의 국가대표 주전이다. 김경문(62) 감독이 야구대표팀을 다시 맡고 치른 첫 국제대회인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준우승을 견인했다.
KBO리그 최고 포수라는 평가다. 지난해 118경기 타율 0.354 20홈런 68타점 OPS 1.012를 기록했다. 최근 6년간 다섯 차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양의지 뒤를 받힐 국가대표 백업포수 2라운드가 열린다. 박세혁 최재훈은 백업 후보에서 앞서나가는 선수들이다(왼쪽부터 박세혁-최재훈). 사진=MK스포츠DB
골든글러브 2위는 ‘우승 포수’ 박세혁(29·두산 베어스) 3위는 최재훈(30·한화 이글스)이었다. 두산에서 ‘포수 왕국’을 건설했던 이들이 세 줄기로 뻗으며 나란히 성공한 해였다.
박세혁과 최재훈은 2020 도쿄 올림픽 백업 포수 경쟁의 선두주자다. 박세혁은 137경기 타율 0.279 4홈런 63타점 OPS 0.735를 기록했다. 투수 리드와 프레이밍에서 호평을 얻어 프리미어12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프리미어12 대회에서는 수비에 대해 평이 엇갈렸으나 타격에서는 제 몫을 했다. 두산의 우승에도 일조하며 의미있는 한 해를 보냈다.
최재훈은 135경기 타율 0.290 3홈런 31타점 OPS 0.760 성적을 거뒀다. 볼넷 56개는 팀 내 1위. 출루율은 0.398에 달했다. 도루저지율 역시 32.3%로 준수했다.
국가대표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좋은 시즌을 보냈지만 김경문호의 최종 선택은 박세혁이었다. 그러나 2020년 활약에 따라 얼마든지 뒤집을 수 있는 간극이다.
박세혁 최재훈 외에도 강민호(35·삼성 라이온즈) 유강남(28·LG트윈스) 역시 국가대표 승선 가능성이 있는 후보들이다. 그러나 이들은 각자 숙제가 남아있다.
강민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부터 2015년 프리미어12까지 5차례 이상을 승선했던 경력이 있다. 경험은 장점이나 2019년 타율 0.234 13홈런 45타점 OPS 0.720으로 크게 부진해 반등이 필요하다. 유강남은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으로 장타력이 돋보인다. 그러나 블로킹 등 수비에서 의문점을 지워내야 하는 것이 과제다. mungbean2@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