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안재모와 박동빈은 촬영 다니며 점찍어 뒀던 강원도 정선의 오지, 거북이 마을로 발길을 향했다. 하지만 워낙 산골 깊은 곳에 위치한 장소인 만큼 오프로드를 견디지 못한 캠핑카의 타이어가 펑크나 두 사람을 난감하게 만들었다.
집시맨 안재모 박동빈 사진="집시맨" 방송 캡처
하지만 이때 안재모의 15년 카레이싱 경력이 빛을 발했다. 안재모는 보험회사 출장 수리도 불가한 상황에서 직접 차량용 잭을 이용해 차를 들어올리고, 타이어에 지렁이(펑크씰)를 삽입해 구멍을 메우는 등 능숙한 솜씨로 돌발 상황에 대처하며 능력자 포스를 뿜어냈다. 야영장에 터를 잡은 안재모와 박동빈은 원주민과 함께 산에 올라 더덕을 캐 더덕구이를 만드는가 하면, 캠핑장을 운영하는 박동빈의 철두철미한 준비 아래 직접 만든 나무 화로에 솥뚜껑을 이용해 꽃게 어묵탕을 끓여 본격적인 캠핑 먹방을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안재모와 박동빈은 두 사람이 처음 만났던 순간과 친해졌던 계기 등 다양한 추억들을 회상했다. 두 사람은 자신들을 ‘톰과 제리’에 비유하며 끊임없이 티격태격했지만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우정을 약속하며 훈훈한 형제미를 발산했다.
다음 날 캠핑 고수답게 음료수 캔으로 팝콘을 튀겨 아침을 해결한 안재모와 박동빈은 별다른 계획 없이 발 가는 대로 움직이며 단종의 유배지인 청령포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두 사람은 풍부한 사극 내공으로 즉석에서 유배 상황극을 펼치며 유쾌한 웃음을 전했다. mkculture@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