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민석이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드라마 속 반듯한 이미지를 기분 좋게 탈피했다. 소탈하면서도 유머러스한 그의 매력에 시청자들도 공감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를 연출하는 박중원 PD는 MK스포츠와 통화에서 오민석의 출연에 대해 “모범생에 스마트한 이미지인데 실제로 만나보니 소탈하고 유머러스 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미팅을 마쳤다. ‘오랜만에 즐겁게 대화를 나눈다’고 할 정도로 서로 대화를 잘 나눴다”고 밝혔다.
오민석의 관찰 예능은 처음이다. 과거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한 적이 있지만 실제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는 건 최초라 시청자들의 관심은 더욱 뜨거웠고, 이는 최고시청률 17.6%(닐슨코리아 수도권기준)라는 기록으로 이어졌다.
배우 오민석이 ‘미운 우리 새끼’에 첫 등장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박 PD는 “사전인터뷰를 하는데 그중 가장 흥미로웠던 건 오민석 씨 집의 구조였다”며 “본인 집 옆에 어머니 집이 있는 게 일반적인 집 구조는 아니니까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게다가 일상 자체는 드라마와 다르지 않나. 그 모습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오민석 씨 본인이 이미지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면 좋은 모습만 보여주려고 했을 거다. 그런데 우리 프로그램은 늘 연예인들의 리얼한 일상을 관찰하지 않나. 그렇기에 두려움은 없고, 한번 해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으로 임한 것”이라고 털어놨다.
오민석은 다음 방송에서 동료 조달환과 외출에 나서 H.O.T. 토니를 만난다. ‘미우새’ 멤버이기도 한 토니와 만남은 그의 오랜 팬인 오민석이 직접 요청했다. 박 PD는 “어릴 때 외국에서 유학할 때 H.O.T. 팬이었다고 한다. 우리가 토니 씨도 잘 아니까 부탁을 해서 만남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타가 자기만의 스타를 만난 순진무구한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둘 다 첫 만남이라 어색한 모습도 방송에 담길 예정이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sunset@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