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형·류덕환 ‘아무도 모른다’, 장르물 외피 걸친 감성 드라마가 온다(종합)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노을 기자

미스터리 장르의 외피를 두른 드라마 ‘아무도 모른다’가 이 시대 필요한 화두를 던진다. 김서형부터 안지호까지,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할 배우들이 가세했다.

26일 오후 SBS 새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이정흠 감독과 배우 김서형, 류덕환, 박훈, 안지호가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아무도 모른다’는 ‘좋은 어른을 만났다면 내 인생은 달라졌을까’라는 화두를 던지며 경계에 선 아이들과 그들을 지키고 싶었던 어른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감성 추적극으로 김서형이 광역수사대 경감 차영진 역, 류덕환이 중학교 과학 교사 이선우 역, 박훈이 베일에 싸인 재단 이사장 백상호 역, 안지호가 마음에 비밀을 품은 학생 고은호 역을 맡았다.



‘아무도 모른다’ 배우 김서형, 류덕환, 박훈, 안지호 사진=SBS
이 감독은 “공생에 대한 이야기”라며 “‘기생충’에서도 나눈 주제 아닌가. ‘함께 잘 살아보자’라는 의미에서 다 함께 잘 사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어 어른과 아이의 관계로 풀었다. 인물들의 관계성에 대해 탐구하고, 사건적으로 강하기도 해서 장르물을 기대하실 수도 있다. 우리는 장르물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휴먼 드라마라서 장르물을 기대하신다면 다른 드라마를 보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감독에 따르면 ‘아무도 모른다’의 시발점은 영화 ‘글로리아’다. 6살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여자 주인공의 이야기에서 이 드라마의 시작을 떠올린 그는 “무조건 김서형”이라며 “뮤즈를 찾고 있던 중 김서형 선배를 만났고 운이 잘 따라줬다. 류덕환 배우는 ‘이건 류덕환이 아니면 안 되겠다’ 싶었다. 다른 배우들도 마찬가지다. 안지호는 가장 마지막에 오디션을 봤는데 깜짝 놀랄 정도로 캐릭터에 맞더라. 모든 배우를 캐스팅함에 있어 운이 정말 좋았다”고 출연진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표했다.

김서형은 지난해 2월 종영한 드라마 ‘스카이캐슬’ 후 복귀작으로 ‘아무도 모른다’를 선택했다. 또 한번 강렬한 연기를 예고한 그는 “직업이 달라진 것 외에는 큰 차이점을 모르겠다”면서 “이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는 감성이 있는 지점 때문이다. 사람이 가진 기본적인 감성을 건드린다. 저는 모르는 사람을 연기하다 보니까 무조건 캐릭터를 사람으로 인지하고 파고든다. 복귀작이라는 말은 너무 커서 쑥스럽다”고 말했다.

‘아무도 모른다’ 배우 김서형 사진=SBS
이어 “감독님이 크게 프러포즈를 해주셨는데 ‘내가 감히 민폐를 끼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때 제안이 왔다. 대단하지 않은 사람을 대단한 것처럼 손을 내밀어 주셨다. 개인적으로 벅찬 선택”이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직업이나 나이에 상관없이 서로를 다독이며 살아가야 하는 세상이다. 이해와 배려에 대한 드라마이기에 우리 모두가 성장해가야 한다는 것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미스터리 장인’ 수식어를 가진 류덕환은 “멜로를 하고 싶다”면서도 “어떤 장르와 잘 어울린다고 해주시는 게 감사한 일”이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기존 미스터리물과 이 드라마의 차이점에 대해서 “감성이 들어간 이야기라는 점이다. 사건을 쫓아가기보다 그 사건 때문에 일어난 감정을 이야기하기에 배우의 연기도 그 감정에 맞게 나온다. 자연스럽게 나온 연기를 감독님이 잘 캐치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아무도 모른다’ 배우 김서형, 류덕환, 박훈, 안지호 사진=SBS
박훈은 함께 연기하는 동료들에 대한 깊은 믿음을 드러냈다. 그는 “김서형, 류덕환 배우를 만나서 연기하면 저절로 모든 게 만들어진다”며 “개인적으로는 아이처럼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중점으로 연기하고 있다. 출연 선배들에 대한 신뢰가 기본적으로 바탕이 됐고, 대본이 근사하다. 현 시대에 필요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속내를 꺼냈다. 또 “이 감독님의 연출에 신뢰가 있다. 저 역시 많은 기대를 하고 있고, 시청자들도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 요즘 기운날 일이 별로 없지 않나. 부디 이 상황을 잘 극복하시기 간절히 기원한다”고 코로나19 사태를 겪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를 건넸다.

‘아무도 모른다’로 첫 드라마 신고식을 치르는 안지호는 “굉장히 소중하고 각별하다”며 “더 열심히 노력하고 남은 촬영도 최선을 다하겠다. 아이와 어른의 유대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드라마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 드라마는 전형적인 미스터리물이 아니라 복합적이고 따뜻하다. 재미있을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아무도 모른다’는 오는 3월 2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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