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메사) 안준철 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 김이환(20)의 2020시즌은 스스로도 기대가 높은 시즌이다. 물론 한화도 김이환에 대한 기대가 높다.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발전하고 있는 투수 중 하나다.
김이환은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레드마운틴구장에서 동료들과 함께 2020시즌 준비에 바쁘다. 지난해 신일고를 졸업하고 2차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에 한화에 지명돼 입단한 김이환은 나쁘지 않은 프로 데뷔 시즌을 보냈다. 11경기 4승3패, 평균자책 4.26. 특히 마지막으로 얻은 두번의 선발 기회에서는 모두 선발승을 따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화는 토종 선발진이 가장 큰 고민이다. 겨울 동안 트레이드로 장시환(33)을 영입했지만, 물음표가 많은 곳이 선발진이다. 김이환도 그 불확실한 선발진에서 경쟁력을 갖춘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제 2년차 선수다. 김이환은 “작년에는 신인이고 정신없이 돌아간다는 느낌을 받으며 운동을 했는데. 일 년 지나고 그러다 보니까 어느 정도 경험이 생겼다. 잘 준비하고 있는 거 같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김이환은 스프링캠프에서도 실력이 늘고 있는 대표적인 선수로 꼽힌다. 그는 “감독님, 코치님 선배님들이 직구를 던지는 힘이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선발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김이환은 “슬라이더와 직구 구속을 늘리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직구는 다 좀 좋아졌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하지만 노력해서 더 좋은 직구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프로 데뷔 전에는) 슬라이더가 강점이었는데 지금은 많이 퇴보했다. 지금도 슬라이더가 됐다가 안 됐다가 한다. 연구해서 더 만들어야 할 거 같다”고 덧붙였다.
물론 김이환의 강점은 다양한 구종이다. 김이환이 선발투수로 경쟁력이 있다는 얘기를 듣는 이유도 바로 다양한 레퍼토리 때문이다. 김이환에게 특별히 신경 쓰고 있는 구종이 있는지 물었지만 그는 “영업 비밀이다”라며 슬며시 웃었다.
올 시즌 목표는 소박하다. 김이환은 “선발로 던지게 되면 100이닝을 기록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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