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캠프 마친 이정후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대만 스프링캠프에서 매서운 타격감을 선보인 이정후(22·키움)가 ‘과정’을 강조했다.

이정후는 10일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영웅군단과 함께 귀국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캠프였다. 쾌적한 날씨 아래 훈련할 수 있어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부상 없이 캠프를 끝낸 건 이정후에게 큰 의미가 있다. 지난 2년간 캠프 기간에 재활 치료로 선수단과 떨어져 있었다.
이정후는 “이번에는 다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부상하지 않도록 꾸준히 몸을 만들었다. 감독님께서 항상 ‘강한 걸 더 강하게’라고 말씀하시듯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부분을 더 신경 쓰고 연습했다”라고 말했다.



‘바람의 손자’는 대만에서도 펄펄 날았다. 대만 투수들의 공도 어렵지 않게 쳤다. 이정후는 “연습경기 결과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 우리가 공격할 때 한국 공인구보다 반발력이 좋은 대만 공인구를 썼다. 그래서 착각하면 안 된다. 이런 타구들이 정규시즌에서도 계속 나올 거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강한 타구를 만들기 위해 배트 중심에 공을 맞히려고 노력했다”라고 강조했다.

키움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2일부터 고양국가대표야구훈련장과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하며 시즌 개막을 대비한다.

작년보다 더 잘하는 게 목표라고 밝힌 이정후는 “시범경기가 취소되고 정규시즌 개막이 4월로 연기됐는데, 모든 팀이 공통적으로 겪는 상황이다. 선수 개개인이 더욱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야구팬과 만남도 늦어지게 됐다. 이정후는 “지난 1월 출국 때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모든 분들이 힘드시겠지만 다 같이 힘을 내 이 시기를 이겨냈으면 좋겠다. 빠른 시일 내에 야구장에서 팬 여러분을 만나고 싶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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